심원섭기자 | 2018.11.12 17:47:01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11월 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습니다”라고 전하면서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 다 건강해보입니다. 개는 임신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밝혔다.
수컷인 ‘송강’과 암컷인 ‘곰이’는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첫날인 지난 9월 18일 환영만찬 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풍산개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뒤 지난 9월 27일에 동물검역절차를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에 인수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랍니다”라고 강조해 북미 갈등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성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