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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반가워 스무살” 은행들 ‘수능생 잡기’ 나선 이유

평생고객 될 ‘십말이초’, 서로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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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강훈기자⁄ 2018.11.26 09:03:13

은행들이 수능 수험생과 예비 스무살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홀가분한 기분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금융권도 예외가 아니다. 은행들마다 장학금, 경품 등을 제공하며 수험생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들이 ‘예비 스무살’의 마음을 잡으려는 이유는 뭘까. (CNB=손강훈 기자)

모바일금융 확산되며 기존은행 위협
몸값 높아진 1020들, 유치경쟁 치열
수능생 위한 각종 이벤트 상품 봇물


시중 은행들이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은 수험생을 놓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고했어 수험생!’ 이벤트를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선착순 2만명에게 1만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YOUNG하나 통장, 1Q Bank 앱, YOUNG하나 적금, 도전365적금 중 하나 이상을 새로 가입한 수험생·학부모를 추첨해 1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인공지능 스피커,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하나멤버스 앱 내 하나톡에서 생성된 이벤트 페이지에 소원과 소망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하는 ‘댓글 추첨 이벤트’와 유명 유투버 ‘밴쯔’의 토크콘서트에 초청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반가워 스무살 공감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1998년 1월1일부터 2001년 12월31일까지 출생자 중 우리은행 계좌로 결제하는 체크카드 이용고객이 대상이다. 내년 1월31일까지 체크카드 실적이 5만원을 넘을 때마다 1회씩 자동응모 되며 노트북과 아이폰, 아이팟 등의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응모자 전원에게는 GS25편의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9일까지 자사 ‘리브 앱’에 새로 가입한 1999년~2001년 수험생 전원에게 KB금융그룹 통합포인트(포인트리) 5000점과 추가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준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표 원본을 지참해 KB락스타 청춘마루를 방문한 학생들에게 경품과 23일 열리는 ‘수능탈출! 청춘 드림 콘서트’ 사전 신청 기회도 제공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역시 내달 14일까지 신한 쏠(SOL) 가입 및 계좌를 만든 수험생 2019명에게 스타벅스 음료쿠폰을 증정한다.

청년들을 겨냥한 적금 상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20대에게 3.7%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스무살우리 적금’을 출시, 3개월 만에 10만좌 판매를 돌파했고, KEB하나은행은 소득이 일정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소액을 문자로 입금할 수 있는 ‘오늘은 얼마니? 적금’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이나 멤버의 생일날에 입금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XBTS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을, 신한은행은 ‘워너원’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의 자사의 유스(Youth) 브랜드 '스무살 우리'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을 갖는 등 20대 고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은행들 “지금 고객되면 평생 간다”

이처럼 은행들이 수능 수험생을 비롯한 십말이초(10대 말~20대 초) 세대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보통 성인이 되어 첫 거래를 시작한 은행과는 지속적으로 거래를 할 확률이 높다.

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을 기반의 인터넷전문은행 및 금융서비스 플랫폼들과의 고객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대표적인 모바일금융인 카카오뱅크의 경우 편리성, 낮은 수수료, 귀여운 캐릭터 등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자 662만명을 돌파했다. 이 중 20대가 35%로 가장 많았다. 증권업계는 대출 자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카카오뱅크가 내년에는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30초 안에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는 누적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었다. 이 중 20대 가입자는 402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에 절반에 달했다. 현재 토스는 송금업무 외에도 무료 신용등급조회, 통합게좌조회, 보험조회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연내 적금, 마이너스 통장 등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젊은층이 주로 활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K뱅크)도 내년부터 과감한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그동안 산업자본(비금융사)의 금융사 지분을 제한하는 은산분리 규정에 막혀 케이뱅크의 설립주체인 KT는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은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은행법이 최근 개정돼 내년부터는 KT가 본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은 은행들이 청년 세대에게 공을 들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장기고객이 될 가능성이 큰 스무살 전후의 고객을 경쟁업체에 뺏기지 않기 위해 마케팅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한 은행 관계자는 CNB에 “젊은 층 고객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이들은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 출시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NB=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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