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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이나영·강소라·최지우…LG發 ‘LED 마스크’ 전쟁

‘홈뷰티 시장’ 3강구도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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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식기자 |  2019.02.19 14:52:33

LED 마스크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LG프라엘, 셀리턴, 보미라이가 여배우 모델을 앞세워 3강 구도를 그리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배우 이나영(LG프라엘 모델), 강소라(셀리턴 모델), 최지우(보미라이 모델). (사진=왼쪽부터 LG프라엘, 셀리턴, 보미라이 홈페이지)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홈 뷰티’ 시장이 커지면 ‘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가 인기다. 현재 이 시장은 LG프라엘, 셀리턴, 보미라이가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특이한 건 이들의 홍보 전략이 브랜드 보다 모델(여배우)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 왜일까? (CNB=김수식 기자)

LG프라엘·셀리턴·보미라이 ‘3강’
브랜드 몰라도 여배우로 인지도↑
의료계 “효과 글쎄? 큰 기대말길”


‘LED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LED에서 발생하는 빛을 이용해 피부탄력과 피부톤 개선, 잡티관리를 하는 제품이다. 피부 관리를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5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여기서 LED 마스크는 클렌저기기, 안티에이징기기, 마사지롤러 등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뷰티 디바이스 중 LED 마스크 점유율은 17%로, 2017년 9.8%보다 7.2%P 늘어났다.

LED 마스크를 대중화로 이끈 건 LG전자다. 2017년 9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프라엘’에서 ‘더마 LED마스크’를 대기업 최초로 출시했다.

 

LG프라엘 모델 배우 이나영. (사진=LG프라엘 홈페이지)

제품을 론칭하며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앞세웠다. 일명 ‘이나영 마스크’라 불리며 일평균 매출이 출시 당시 보다 7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베이코리아가 진행한 ‘빅스마일데이’ 행사에선 하루 만에 약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가 LED 마스크를 알렸지만 제품을 먼저 선보인 곳은 따로 있다. 뷰티케어 중소기업 ‘부자’는 2017년 1월 ‘셀리턴 LED 마스크’를 출시했다. 당시 별다른 마케팅은 없었다. 그 사이 LG프라엘이 독주하자 지난해 3월 배우 강소라를 모델로 발탁, ‘강소라 마스크’로 입소문을 탔다.

뷰티박람회도 적극 활용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2015년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에 셀리턴 LED 마스크 초창기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셀리턴테라피마스크’를 소개하고 2년만인 2017년엔 전년 대비 무려 32배 급증한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리턴 모델 배우 강소정. (사진=셀리턴 홈페이지)

여기에 ‘진영R&S’가 지난해 10월 배우 최지우를 모델로 보미라이 원적외선 마스크를 출시하며 3강 구도를 완성했다. 비록 후발주자지만 ‘최지우 마스크’라는 별칭으로 TVC 공개와 홈쇼핑 론칭 등 활발한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나도 여배우처럼? 지나친 기대는 금물

주목할 점은 위 3사가 제품 이름보단 여배우 이름을 앞세우고 있다는 것. 소비자들은 더마 LED마스크는 몰라도 이나영 마스크라고 하면 알 정도다. 부자와 진영R&S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이 이 같은 전략을 펼치는 이유는 LED 마스크가 아직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제품이 아니다 보니 유명 여배우를 통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보미라이 모델 배우 최지우. (사진=보미라이 홈페이지)

실제로 한 소비자는 “연예인들을 보면 어쩜 저렇게 피부가 좋을 수 있을까 싶다”며 “이 생각이 자연스럽게 그들이 사용하고 홍보하는 제품에 관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는 “브랜드 이름은 몰라도 연예인은 잘 아니 그들이 광고하는 제품을 한번 보고 ‘누가 광고한 거’, ‘누가 쓰는 거’ 식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한편, 일각에선 LED 마스크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더 개선할 사항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자기기로 얼굴 전체를 덮다 보니 이마나 볼이 눌리는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전문가들은 LED 마스크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들은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LED 기기와 가정용 마스크는 LED 수가 적어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병원 레이저도 여러 번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데 가정용 기기로 한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LED 마스크는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을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에 대해선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김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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