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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동국제약·휴온스까지? ‘먹는 화장품’ 전성시대 “왜”

불붙은 이너뷰티 시장,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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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기자⁄ 2019.03.11 16:29:49

화장품·제약업계에서 ‘이너뷰티’ 시장이 뜨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 동국제약, 휴온스의 이너뷰티 제품들. (사진 출처 : 각사)

 

화장품·제약업계에서 소위 ‘먹는 화장품’을 지칭하는 ‘이너뷰티’ 시장이 뜨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형태의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다만 까다로운 정부 규제는 이너뷰티 시장 성장의 한계로 꼽힌다. 향후 전망을 짚어 본다. (CNB=이동근 기자)

3세대 화장품 미래먹거리 부상
뷰티업계 vs 제약업계 진검승부
각종 규제들 홍보전략에 걸림돌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500억원에서 2017년 5300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급증했다. 특히 최근 공기가 나빠지며 피부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더 크게 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쪽은 기존 화장품 업계다. 특히 화장품 시장의 양대 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2년 ‘V=B Program’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헤리티지 원료를 활용한 독자적인 기술 개발, 국내 최초의 앰플형 용기 도입 등으로 뷰티푸드 브랜드를 내세운 바 있다. 이어 2016년 ‘바이탈뷰티’로 브랜드를 리뉴얼 했으며, 지난해에는 갱년기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자음보액’ 등 이너뷰티 및 건기식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올해 아모레에서 주력으로 내놓은 이너뷰티 제품은 ‘마시는 콜라겐’을 표방하고 있는 ‘슈퍼콜라겐’, 체지방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특화된 ‘메타그린’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바이털뷰티’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이너푸드 ‘메타그린’과 ‘슈퍼콜라겐’.


최근 피부 전문 건기식 브랜드 ‘큐브 미’도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린스타트업을 통해 2018년 출범한 브랜드다. 히알루론산과 콜라겐 등을 배합한 ‘워터뱅크 큐브’, 항산화 관리 등에 도움이 되는 ‘샤인 큐브’ 등을 발매했다.

 

아모레퍼시픽 피부 전문 건기식 브랜드 ‘큐브 미’에서 시판중인 이너푸드 ‘퍼펙트 큐브’과 ‘츄어블형 5종’.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초 건기식 브랜드 ‘생활정원’을 론칭 하며 이너뷰티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06년 론칭한 ‘청윤진’을 리뉴얼 한 것이다. 생활정원 론칭 당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건기식을 뷰티부문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빛나는 생기와 지치지 않는 활기, 그리고 건강한 생활이 피어나는 곳’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세운 생활정원은 ‘진효’ 제품군이 주력이지만 멀티비타민, 오메가 등 기초영양 제품부터 관절, 간 건강, 눈 건강 등을 위한 특정기능성강화 제품, 홍삼·녹용 제품, 다이어트 제품, 어린이영양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생건은 폐경기 관련 건기식 제품 개발에도 돌입했다. 최근 이화여대 연구팀에 갈화진피복합물 건강식품의 폐경기 완화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의뢰한 것이다. 이 연구는 45세에서 60세까지의 폐경 이행기 및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갱년기 증상과 안면홍조 등을 완화할 수 있는지 살피는 것으로 올해 4월 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LG생활건강 건기식 브랜드 ‘생활정원’의 ‘진효삼’ 제품군과 브랜드 모델 배우 이유리. 


휴온스·동국제약, 강자로 떠올라

제약업계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곳이 휴온스(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피부 보습 개선용 조성물 ‘발효허니부쉬추출물(HU-018)’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너뷰티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물질은 ‘피부주름의 길이, 깊이 및 표피층의 두께를 감소시키고, 콜라겐 조직의 파괴 반응을 억제해 피부주름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는 내용의 특허를 취득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기식 원료 개별인정까지 받았다.

현재 이와 비슷한 효과로 허가를 받은 건기식 원료가 없는 만큼 휴온스는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허가를 받지 못한 건기식 원료들은 휴온스처럼 적극적인 광고·홍보가 불가능하다.

현재 허니부위 적용 건기식은 ‘허니부쉬 스킨솔루션’ 등 알약 형태와 파우치 형태의 음료 제품인 ‘이너셋 허니부쉬 깔라만시 음료’ 등, 차로 우릴 수 있는 티백 형태인 ‘이너셋 발효허니부쉬 티’ 등 다양한 제형으로 발매되고 있다.

 

휴온스에서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을 통해 시판중인 다양한 허니부쉬 제품군들.


동국제약도 콜라겐 제품군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9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를 통해 ‘프리미엄 콜라겐 3200’과 ‘마시는 콜라겐 3000’, ‘짜먹는 콜라겐 1000’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이들 콜라겐 제품들은 최근 누적 판매량 430만병을 돌파했다. ‘센텔리안24’는 흉터 치료용 일반의약품 ‘마데카솔’로 유명한 동국제약이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 정량추출물을 함유한 마데카 제품을 출시한 브랜드다.

 

동국제약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모델인 배우 이소연과 이너뷰티 제품 ‘프리미엄 콜라겐 3200’.


관련업계, 규제완화 한목소리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에 대해 기존 화장품이 ‘보이는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다보니 실제 피부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소비자 인식, 이에 더해 몇 년 전부터 공기질이 안좋아지면서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점, 그리고 사회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40~50대 여성들의 사회생활 참여도가 높아지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화장품·제약 회사들의 ‘신시장 창출’ 욕구도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즉 기존의 제품들로 더 이상 시장 확대하기가 어려워지자 새로운 제품군으로 소비자를 공략, 신시장을 만들려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제품으로 인한 수익이 70~80%에 달하는 제약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익 방안 창출로 화장품·건기식 업계로의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약 제품들과 흡사한 점이 많은 이너뷰티 건기식 시장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너뷰티 시장의 장래성은 매우 밝은 편으로 꼽힌다. 사진은 싱가폴에서 열린 ‘비타푸드 아시아 2017’에서 휴온스내츄럴이 허니부쉬 추출발효분말 ‘HU-018’의 원료 및 완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운영하는 부스. (제공 : 휴온스글로벌)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을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일본이나 미국 시장처럼 다양한 기능성을 표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비타민C 건강 기능식품에도 UV손상 억제 기전에 의한 피부미 백효과에 대한 광고가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불가능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NB에 “국내 화장품은 충분한 경쟁력으로 해외 수출을 늘려가고 있어 이너뷰티 제품군도 수출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며 “이너뷰티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완화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NB=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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