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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세상&사람]고성 어머니 집 불타는 상황에 인제 근무지 지킨 소방관 '화제'

인제소방서 김지현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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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성락기자 |  2019.04.09 08:47:00

화마에 고향집이 전소되는 상황에도 자신의 근무지에서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한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제소방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김지현(28) 소방사이다. 그는 지난 4일 인제 남면 남전리에 발생한 역대급 산불 상황에 인제군민의 안전을 위해 비슷한 시간대에 화마에 휩싸인 고향 고성 집으로 달려가지 않고 근무지를 지켰다.

김 소방사는 지난해 5월 인제119안전센터에 임용 받아 활동하던 중 지난 4일 인제 남면 남전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비상소집에 응소했다. 비상근무에 임하던 김 소방사는 이날 오후 7시께 고성의 어머니(56)로부터 고향집 바로 옆 펜션이 불타고 있으며 당신은 대피하셨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김지현 소방사는 부모님 걱정에 당장 고향집으로 달려가고 싶은 심란한 마음을 다잡고 이러한 내용을 소방서에 알리지 않은 채 동료 대원들과 위험에 처한 인제군민을 위해 본연의 임무에 집중했다. 이러는 와중에 고향의 어머니는 무사히 대피했지만 오후 8시 30분께 고향집은 전소됐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동료 소방대원들에게 알려지면서 김 대원은 다음 날에야 특별 휴가를 받아 고향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현재 가족들은 속초지역 지인의 집에 거처를 마련했다. 김 소방사는 가족을 돌보며 고향의 재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소방사는 "어머니 전화를 받았을 때는 가슴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하지만 밤새 고생하는 대원들과 위험에 처한 인제군민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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