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 씨의 남편 시신에서 졸피뎀이 검출됐다.
10일 제주경찰청은 제주도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 씨의 남편 A씨의 혈액에서 졸피뎀 성분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고유정 씨는 올해 36살로 160㎝의 작은 체구라,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의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서는 수면제를 사용하거나 공범이 있었을 것이라는 경찰 수사가 있었다.
경찰은 수면효과가 있는 졸피뎀을 A씨의 혈액에서 검출함에 따라, 고유정 씨가 동갑내기 전 남편 A씨를 살해하기 위해 수면상태로 만들었음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고유정 씨가 제주도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달 중순 충청북도의 한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후, 근처 약국에서 수면제를 구입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고유정 씨의 현 남편인 B씨가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