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06.24 10:43:36
리일미터 조사결과 북한어선 사태 등의 후폭풍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으로 하락하며 오차범위 내에지만 8주 만에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으며, 국히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해 3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6월 3주차(17~21일)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하락한 46.7%(매우 잘함 22.8%, 잘하는 편 23.9%)를 기록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상승한 48.3%(매우 잘못함 34.3%, 잘못하는 편 14.0%)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8주 만에 오차범위(±2.0%p) 내인 1.6%p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5.0%로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50.1%→46.3%, 부정평가 47.9%) ▲경기·인천(53.3%→49.7%, 부정평가 46.3%) ▲부산·울산·경남(44.4%→41.3%, 부정평가 54.1%) ▲대전·세종·충청(42.2%→39.5%, 부정평가 54.7%) ▲50대(46.4%→40.9%, 부정평가 55.3%) ▲30대(55.7%→51.2%, 부정평가 42.3%) ▲40대(62.0%→60.0%, 부정평가 36.4%) ▲60대 이상(38.4%→36.6%, 부정평가 58.1%)로 나타났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노동직(49.9%→39.5%, 부정평가 57.2%) ▲사무직(63.9%→58.1%, 부정평가 38.6%) ▲자영업(40.2%→38.5%, 부정평가 58.2%)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66.6%→67.9%, 부정평가 26.5%) ▲학생(39.9%→44.8%, 부정평가 47.0%) ▲가정주부(40.6%→42.2%, 부정평가 53.1%) 등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국회파행의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북한목선에 대한 경계실패 논란, 민생과 경제문제와 청와대 핵심 경제라인 교체, 그리고 지난 20~21일의 북중 정상회담 소식 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0%p 하락한 38.0%를 기록해 4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갔으며, 한국당 역시 1.0%p 하락한 30.0%로 집계됐고, 이어 정의당은 1.1%p 상승한 7.2%, 바른미래당 역시 0.9%p 상승한 6.5%, 민주평화당은 0.3%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4%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