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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과 당장 대화를 시작할 준비돼 있다”

트럼프-김정은 ‘친서외교’ 본격화…靑 “대화 모멘텀 잇는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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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6.24 11:43:3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 문제 논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방문을 위해 워싱턴을 떠나기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친서외교’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 문제 논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방문을 위해 워싱턴을 떠나기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친서외교’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머지않아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할 거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러길 바란다. 오늘 아침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아마도 아주 진정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논의에 준비됐음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말 그대로 당장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서한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는 (하노이 회담때 보다) 더 나은 지점에 있다고 본다”고 말해, 하노이 회담 결렬 후 극도로 경색됐던 북미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한 바 있으다.

이에 미국이 말 그대로 당장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 역시 미국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짐작케 했으며,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도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 두 정상 간에 서한은 계속 오가고 있다”고 친서를 공식 확인하면서 북미 정상간 대화가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편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정부는 북미 정상 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 간 소통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 대화 교착 속에 최근 김 위원장의 대미 친서 전달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화답성 대북 친서까지 한국 정부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이런 북미 정상 간 소통을 비핵화 대화 재개의 청신호로 판단한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반도 문제 관련국 간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냄에 따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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