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은 7월 9일부터 10월 27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3에서 테마전 ‘아시아의 표해록 - 바다 건너 만난 이웃’ 테마전을 연다.
부경대 HK+사업단과 아시아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낯선 곳에 표류해 다양한 경험과 귀국과정을 담은 표해록을 선보이는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동아시아 각국의 대표 표해록을 실물이나 사진 및 영상으로 전시해 과거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해양관과 풍속, 문물, 역사 등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견문을 넓혀줄 예정이다.
전시회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 주요 표해록 연표소개를 시작으로 2부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4개국의 대표 표해록을 전시한다.
특히 중국의 ‘해남잡저’와 일본의 ‘조선표류일지’, ‘청국표류도’, 베트남의 ‘일본견문록’ 등은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이는 해외 표해 자료다.
전시회 3부에서는 주요 표류경로지도와 표해록에 담긴 아시아의 모습을 전시하고 4부에서는 ‘로빈슨 크루소’, ‘15소년 표류기’, ‘캐스트 어웨이’,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등 문학작품이나 영화, 만화, 공연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를 기념해 8일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 강의실1에서 ‘로빈슨 크루소의 귀환: 동아시아의 표해록’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도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광덕 부경대 HK+ 연구교수의 ‘지영록‧표주록 번역과 해제’ 주제발표를 비롯해 정성일 광주여대 교수의 ‘충청병영장등계 번역과 해제’, 안재연 연구기획팀장의 ‘해남잡저 번역과 해제’, 최가진 울산대 교수의 ‘달단표류기 번역과 해제’, 최정섭 장신대 교수의 ‘안남기유‧표박이역 번역과 해제’ 등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