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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미,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다루듯 신중함 필요”

수보회의서 언급 “대화 방해되는 일 줄여야”…박삼득 신임 보훈처장 임명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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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8.19 15:56:28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 간의 노력까지 함께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해 최근 본격적인 북미 실무대화 재개를 앞두고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고 심지어 문 대통령을 포함한 남측을 향해 막말을 내뱉으며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자 북측의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우려스러운 행동’으로 규정하면ㅅ허도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해야 한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지금 대화 국면은 그냥 온 게 아니며, 언제 터질지 알 수 없을 만큼 고조됐던 긴장에 대한 우려와 때맞춰 열리게 된 평창올림픽의 절묘한 활용, 남북미 지도자의 의지·결단이 더해서 기적처럼 어렵게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기회가 무산되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그런 만큼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는 모두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도 말한 바와 같이 평화경제는 우리 미래의 핵심적 도전이자 기회”라며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평화·번영의 새 질서를 만드는 세계사의 과업이자 한반도의 사활이 걸린 과제이며, 70년 넘는 대결과 불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의지뿐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이 더해져야 하기에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평화롭고 강한 나라가 되려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며, 북한으로서도 마찬가지”라며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며, 한반도가 분쟁의 장소가 아닌 번영의 땅이 되어 우리와 북한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그 날을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당당하게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본관 인왕실에서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보훈이 호국·독립·민주 세 분야로 돼 있는데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성격이 다를 수 있다”며 “보훈처가 성격이 다른 것을 포용하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공정하게 소통하면서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신임 박 보훈처장은 “국민께서 보훈 정책을 체감토록 하는 게 이번 보훈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 들어 보훈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잘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가지며, 22일에는 전국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을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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