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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한중 외교장관 회동서 “한일 갈등 대화로 해결해야”

시진핑 방한 조율·북미 대화 조속 재개 협력…전날 강경화-고노 ‘대화’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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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08.21 10:56:47

한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중한 강경하 외교부장관이 20일 베이징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1시간 정도 만나 양국 관계 강화와 한일 갈등,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외교뷰 제공=연합뉴스)
 

한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중한 강경하 외교부장관이 20일 베이징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1시간 정도 만나 양국 관계 강화와 한일 갈등,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국무위원은 현 상황에 대해 먼저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은 우호국으로 양국 관계가 좋다. 올해는 중·일·한 협력 20주년이라 중요하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3국은 이웃 나라로 힘을 합쳐서 중·일·한 협력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 한·중·일 3국의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강 장관은 현재의 한일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한국이 대화를 추구하고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가려고 하는데 일본이 응하지 않고 있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강 장관과 왕이 국무위원이 한·중·일 외교 장관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 강화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앞으로 3국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 및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일(현지시간)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중국 외교부도 이날 회담 결과와 관련해 왕이 국무위원이 강 장관과 만나 “한·중·일 3국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켜야 하며 한국과 일본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존하는 갈등을 잘 처리하길 희망한다”면서 “아울러 한중 외교장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촉진을 위한 한중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강 장관은 최근 북한의 행위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 정세의 안정 유지 및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왕이 국무위원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한중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언급했으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수준에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1일 강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베이징에서 회동할 예정이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8월 24일)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조치 시행일(8월 28일)을 목전에 두고 이뤄져 사태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날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회의에서 양측은 대화 유지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강제징용 등 현안에 대한 견해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고 또한 이날 저녁에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만찬에서도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서로 침묵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한일 외교장관 회담 또한 전망이 밝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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