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11.05 11:46:29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달에 비해 상당 폭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5주 연속 20%대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8일∼이달 1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한 결과,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한 달 전 조사보다 3.5%p 상승한 2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4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총리는 호남(46.7%)과 서울(24.5%), 경기·인천(22.4%), 40대(25.6%)와 50대(24.9%), 30대(24.7%), 20대(22.0%), 진보층(37.8%)과 중도층(23.8%),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42.8%), 민주당(45.5%)·정의당(34.3%) 지지층에서 선두로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황 대표는 대구·경북(30.4%)과 대전·세종·충청(26.1%), 부산·울산·경남(23.2%), 60대 이상(30.4%), 보수층(40.8%),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39.4%), 한국당 지지층(52.9%)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데 힘입어 0.1%p 상승한 20.0%로 집계돼 이 총리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았으나 격차는 0.3%p에서 3.7%p로 벌어졌다.
그 뒤를 한때 10% 넘는 선호도를 기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사퇴 이후 3.6%p 하락한 9.4%로 10% 아래로 하락했으며, 이재명 경기지사는 0.3%p 상승하며 6.3%로 3위를,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5.3%로 4위, 박원순 서울시장 3.8%로 5위를 ㄱ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 3.5%,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3.3%, 정의당 심상정 대표 3.2%, 오세훈 전 서울시장 2.6%,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2.5%, 김경수 경남지사 2.3%, 민주당 김부겸 의원 1.5%, 원희룡 제주지사 1.0% 등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선호주자 ‘없음’은 8.7%, ‘모름·무응답’은 2.9%로 집계됐다.
그리고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박원순·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0.4%p 상승한 50.2%로,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오세훈·나경원·원희룡)은 0.3% 상승한 38.2%로 나타나 양 진영 간 격차는 12.0%p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7명을 대상으로 무선(10%)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