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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2019년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2019년 10월 전체 극장 관객 수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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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민지기자 |  2019.11.13 17:59:45

영화진흥위원회는 13일 2019년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했다.

한국영화 10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68만 명 ↓) 감소한 680만 명을 기록했다. 10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3%(65억 원 ↓) 줄어든 563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10월에도 코믹스 영화와 한국 범죄영화가 짝을 맞춰 개봉했다. DC와 마블을 통틀어 코믹스 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DC 코믹스 영화 ‘조커’가 50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10월 전체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반면 ‘조커’와 같은 날 개봉한 코믹 범죄영화 ‘퍼펙트맨’은 114만 명으로 전체 흥행 순위 5위에 그쳤다.

비수기 범죄영화에 대한 수요를 역시 범죄영화 장르인 ‘조커’가 가져가면서 ‘퍼펙트맨’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커’의 카운터 파트너가 됐던 것은 앞의 영화들과 같은 날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가장 보통의 연애’였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284만 명으로 전체 흥행 순위 2위,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면서 비수기 한국 범죄영화 흥행 붐에 제동을 걸었다. 로맨틱 코미디가 10월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4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5년 만이다.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82년생 김지영’은 182만 명으로 전체 흥행 순위 3위에 오르며 10월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여성의 삶을 다룬 드라마인 ‘82년생 김지영’은 11월 4일까지 259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해 손익분기점인 16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10월 비수기로 들어서면서 한국영화 관객 수는 감소했지만, 로맨틱 코미디와 여성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비수기 시장의 역동성과 다양성은 되살아났다. ‘가장 보통의 연애’, ‘82년생 김지영’, ‘벌새’, ‘메기’까지 10월 비수기에 성과를 거둔 한국 상업영화와 한국 독립영화들이 모두 여성 감독의 연출작이었다는 점도 10월 극장가의 뚜렷한 특징이었다.

한편 외국영화 10월 관객 수는 ‘조커’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2.1%(146만 명 ↑) 증가한 806만 명을 기록했다. 10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7%(106억 원 ↑) 늘어난 675억 원을 나타냈다. 한국영화 관객 감소 폭을 외국영화 관객 상승 폭이 상쇄하면서 10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10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78만 명 ↑) 증가한 1486만 명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5%(42억 원 ↑) 늘어난 1238억 원이었다.

‘조커’(507만 명),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37만 명) 등 4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가 관객 수 545만 명, 관객 점유율 36.7%로 10월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284만 명) 등 8편을 배급한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관객 수 287만 명, 관객 점유율 19.3%로 2위에 올랐다. ‘82년생 김지영’(182만 명), ‘제미니 맨’(39만 명) 등 5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는 관객 수 223만 명, 관객 점유율 15.0%로 3위에 자리했다.

중국 하이틴 로맨스 영화 ‘너를 만난 여름’이 3만 명으로 10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제너레이션 14 플러스 대상)를 비롯한 각종 해외영화제 수상으로 화제가 된 ‘벌새’로 10월 한 달간 2만 7천 명의 관객을 모았고, 10월까지 13만 3천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메기’는 2만 명의 관객을 모아 3위에 자리했고, 11월 5일 기준으로 3만 7천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우리집’, ‘벌새’, ‘메기’까지 여성 감독의 연출작이 연이어 개봉해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들였다. 여성 감독의 연출작이 한동안 침체했던 한국 독립영화의 활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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