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경상대 교수 4명(명예교수 포함)의 저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인문대학 사학과 정재훈 교수의 <유라시아로의 시간 여행>(공저, 사계절, 교양부문)은 중앙아시아사 대표 연구자들의 최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복원한 실크로드 여행가들의 여정이다. 중앙아시아사 대표 연구자 여섯 명은 지난 5000년간 다양한 목적으로 실크로드를 오갔던 여행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이 지역이 동서양을 연결한 가교로서만이 아니라, 하나의 역사적 단위로서 세계사의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압축적으로 서술했다.
이 책은 한반도에서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유럽에까지 이르는 광활한 길,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가 가시화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과거 그 길 위에서 펼쳐진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해보려는 시도다.
자연과학대학 지질과학과 좌용주 교수의 <오스트레일리아가 우리나라 가까이 오고 있다고?>(나무를심는사람들, 교양부문)는 청소년들이 지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40개의 질문과 40개의 답을 읽으면서 46억 살 지구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떻게 변해 왔는지, 그리고 지금 지구에서는 어떤 일이 왜 벌어지는지, 미래의 지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그려볼 수 있다.
좌용주 교수는 과거에도 <가이아의 향기>, <베게너가 들려주는 대륙 이동 이야기>로 우수과학도서 저자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공과대학 건축학과 고성룡 교수의 <건축의 공간개념- 근대건축의 역사와 이론에서 진화한 새로운 개념>(도서출판 씨아이알, 학술부문)은 근대건축 이래 건축의 가장 큰 미학적 가치인 공간개념을 체계적으로 다룬 코르넬리스 판 드 벤의 명저 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근대 건축운동의 역사와 이론에서 공간 개념의 생성과 발전을 그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건축역사, 건축과 예술과의 관계, 근대 건축운동의 발전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공간 개념에 대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에 여러 세기 동안 건축사고를 조성하고 깨우치는 데 공간 개념이 어떻게 중요한 주제가 되어왔는지를 밝히고 있다.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윤용진 명예교수의 <자연의 소통기술>(자유아카데미, 학술부문)은 생명체들의 특별한 화학적 움직임을 통해 무엇이 어떻게 자연을 자연스럽게 하는지를 살펴보고, 생명체가 왜 소통해야 하며 어떻게 소통하고 활용하는가를 다뤘다.
또한 단백질, DNA, RNA 및 헤모글로빈의 기능은 어디에 기인하며 어떻게 그런 기능을 발현하는가를 다뤘다. 세포를 조금 더 화학적으로 들여다보고, 자연의 스마트한 화학적 현상을 살펴보고 있다.
세종도서로 선정되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도서 당 800만 원 이내로 도서를 구입하여 공공도서관 등 850곳에 보급하는 특전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