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는 음악학부 양송미 교수가 9일 열린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여자주역가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송미 교수는 한국인 메조소프라노로서는 최초로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인 Wiener Staatsoper에 데뷔해 지휘자 Danielle Gatti, Marcello Viotti, Renato Palumbo 등과 함께 다수의 공연을 함께했다.
국내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국내 초연 오페라 모차르트의 ‘Idomeneo’를 포함해 ‘Boris Godunov’, ‘Rusalka’, ‘Werther’, ‘Norma’, ‘Salome’ 등 다수의 작품에 주역으로 공연했다. 2014년에는 정명훈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에서 알토솔로이스트로 초청받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한국의 최정상급 오페라 전문 성악가들이 받는 상으로 바리톤 고성현을 비롯해 소프라노 박미자, 오미선, 테너 이정원, 강무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수상했다.
양 교수는 “99년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창작 오페라 ‘류관순’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했고 200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람메르무어가의 루치아’로 외국 무대에 데뷔해 올해가 20년이 되는 해”라며 “이런 의미 있는 해를 기념하듯이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매해 어떤 작품을 하게 될까 어떻게 표현해낼까를 고민했을 뿐인데 어느새 중견 성악가라는 타이틀도 달고 있다”며 “한국 오페라계에서 주신 상이니만큼 주신 의도에 맞게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일지 차근차근 생각하며 보답하려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