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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차기 총리로 정세균 검증 착수…李총리 유임설도 여전

丁, 검증동의서 제출…文대통령 막판 숙고·검증 작업으로 인선 지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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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12.11 17:55:01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오른쪽) 의원이 진보진영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염두에 두고 11일 정 전 의장으로부터 검증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진보진영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염두에 두고 11일 정 전 의장으로부터 검증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은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은 물론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해 김진표 의원 못지않은 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고 있어 집권 후반기 ‘경제총리’ 콘셉트의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물론국회의장을 지내며 야당과의 조율 경험을 쌓을 만큼 ‘협치’를 실현할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금 인사에 대해 각종 추정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다 맞지 않는다”면서 “모든 인사는 최종단계가 가봐야 알 수 있다. 정해진 것이 있다면 이 부분은 맞고, 이 부분은 틀린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긋는 등 말을 아끼고 있다.

사실 지난 주 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김 의원이 진보진영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뉴페이스’를 검토하는 쪽으로 기류 변화가 생겨 국회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 조만간 총리 후보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는 달리 문 대통령의 막판 숙고가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굳어지는 듯했던 ‘김진표 총리 카드’의 경우 최근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반대론’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보류된 상태였으며, 특히 김 의원은 최근 자신에 대한 진보진영의 반대가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청와대 측에 사실상 총리직 고사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청와대 일각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반발이 핵심 지지층의 이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김 의원이 아닌 새 인물을 총리로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힘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의장이 국무총리가 된다면 국회 수장을 경험한 뒤 행정부를 총괄하는 자리에 가는 것으로 국회와 행정부의 협치가 중요한 시점에서 의미가 있는 인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존보다 총리직 수행에 있어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변수는 정 전 의장이 “지역구인 종로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다소 거리를 두는 듯한 답변과 함께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등 사실상 총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정 전 의장의 의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전 의장이 청와대에 검증동의서를 제출한 것만 보더라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으며, 대신 이제부터 검증을 시작할 경우 최소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결국 내주 혹은 연말까지 후임 총리 인선 문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총리를 교체해 청문 정국을 만드는 위험부담을 짊어지기보다는 안정적인 이 총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에 따라 이 총리가 당분간 유임을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의견도 여전히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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