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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미성년자 폭행‧성희롱 논란… ‘리스테린’이 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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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19.12.12 11:00:15

EBS '보니하니' 유투브 채널 방송 중 '당당맨'을 맡은 최영수가 '하니'를 맡은 그룹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하는 듯한 내용의 영상이 노출됐다.(사진=유투브)

EBS의 어린이 예능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가 미성년자 폭행 및 성희롱,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EBS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문제를 일으킨 출연진들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11일 주요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보니하니’에서 ‘당당맨’을 맡은 최영수가 ‘하니’를 맡은 그룹 버스터즈 멤버 채연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 장면은 전날 ‘보니하니’ 유투브 채널에서 실시간 방송이 진행되던 중 일어난 상황으로, 채연이 최영수가 촬영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려해 그의 팔을 붙잡았지만, 최영수는 채연의 손길을 강하게 뿌리치고 마치 채연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보였다.

이후 상황은 ‘보니하니’에 함께 출연 중인 개그맨 김주철의 모습에 가려져 실제 폭행이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다만 채연이 손으로 팔 부위를 감싸며 아프다는 표시를 해 실제 폭행이 이뤄졌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보니하니’에서 ‘먹니’를 맡은 개그맨 박동근이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채연이 “독한 뭐라고요?”라고 묻자, 박동근은 “독한 X”이라고 답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리스테린 소독’이 유흥업소에서 사용되는 은어라며 미성년자인 채연에게 지나친 성희롱성 욕설을 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해 실제 유흥업소에서 사용되는 은어인지는 확인이 필요해보인다.

다만, 친분이 있는 사이라도 30대 성인 남성이 10대 여성에게 ‘년’이라는 욕설을 사용한 것과 실제 폭력 행사 유무에 관계없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건 용납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김명중 EBS 사장이 공식 사과에 나섰다. 김 사장은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최근 유투브 인터넷 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돼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사고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이번 사고는 출연자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크다. EBS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데 충격과 함께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EBS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히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엄중히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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