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12.13 12:12:43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계속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계속 하락해 20%선마저 붕괴 위기에 직면한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천1명에게 문 대통령의 대통령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잇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p 상승한 49%로 나타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2%p 하락한 43%,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고 13일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긍/부정률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10월 셋째 주에는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39%), 부정률 최고치(53%)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까지 두 달에 걸쳐 긍/부정률이 각각 10%p씩 점진 상승/하락하며 교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5%/41%, 30대 58%/36%, 40대 55%/39%, 50대 51%/44%, 60대+ 38%/52%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8%).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485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 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9%, ‘복지 확대’ 8%, ‘전반적으로 잘한다’, ‘소통 잘한다’ 각 6%, ‘서민 위한 노력’ 5%, ‘북한과의 관계 개선’, ‘검찰 개혁’ 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등은 그 이유로(43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3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3%,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 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북핵/안보’, ‘소통 미흡’, ‘과도한 복지’ 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p 상승한 42%, 한국당은 1%p 하락한 20%를 기록해 20%선 마저 붕괴 위기에 직면한 총체적위기에 처했으며, 정의당도 2%p 하락한 8%로 10%선을 벗어났고, 바른미래당도 1%p 하락한 5%, 민주평화당 0.5%, 우리공화당 0.2%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2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