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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치는 싸우는 데 열심, 오히려 국민이 미래 걱정”

원불교 예방 “정치가 달콤한 말만 해선 안 돼”…이틀째 종교계와 소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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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1.22 13:55:32

4·15총선을 앞두고 6년 만에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성균관을 시작으로 22일 서울 동작구 소재 원불교 100년 기념관을 찾아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하는 등 이틀째 종교계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4·15총선을 앞두고 6년 만에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성균관을 시작으로 22일 서울 동작구 소재 원불교 100년 기념관을 찾아 오도철 교정원장을 예방하는 등 이틀째 종교계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에게 백차를 대접하며 “사회 지도자들이 사심을 내려놔야 한다. 텅 빈 마음이 생겨야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와 안목이 열리고, 화합된다”면서 “찻잎을 따서 자연 상태에서 차를 내는 것으로 원래 자연이 가진 순수함의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원장은 “처음 정계 입문해서 갖고 있던 초심을 일관되게 쭉 갖고 가는 모습이 좋아 보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큰 꿈을 이루시라”고 덕담을 건넸으며, 다식을 가리켜 “가루가 뭉치려면 반드시 꿀이 들어가서 버무려져야 맛을 내고 진가를 발휘한다. 정치하시는 지도자들도 꿀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싸우는 일에 열심히 하다 보니까 국민이 오히려 정치로부터 더 불안을 느끼고 미래를 더 걱정하게 되는 것 같다. 선거가 가까워지면 평소보다 더 거칠어진다”며 “꿀의 역할로 정치가 해야 할 원래 위치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 전 총리는 “다른 분야에도 자신을 낮추는 것이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지난 2012년 원불교 최고지도자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덕도 없고 능력도 모자란 사람이 너무 오래 했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원불교 건물 밖으로 보이는 한강 경치를 바라보며 “여기에 터를 잡으신 게 대단한 안목이다.처음에는 험지였을지 모르는데 험지가 경치는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오 교정원장이 한강공원 진입로 정비 등을 주문하자 수첩을 꺼내 일일이 받아 적으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방명록을 써달라는 요청에 “백수가 무슨”이라며 “종교가 통합을 위해 애써주신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그동안 거주해온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시기를 두고 의혹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직접 ‘부동산중개소가 올린 매매정보화면’을 공개했다.(아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 전 총리는 그동안 거주해온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시기를 두고 의혹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직접 ‘부동산중개소가 올린 매매정보화면’을 공개했다.

이 전 총리는 “작년 12월 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지만 거래 문의가 없고 이사를 서두르고 싶어 전세를 놓았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기자로 일하던 1999년 이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조합주택)를 분양받아 지금까지 살았다. 곧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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