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2.10 10:40:4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긍·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좁혀진 것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이 상승 흐름으로 반전하면서 각각 40%와 30%선을 다시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2월 1주차(3~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상승한 46.9%(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19.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하락한 49.2%(매우 잘못함 37.1%, 잘못하는 편 12.1%),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3.9%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따라서 지난 주 5.3%p 차이로 오차범위 밖이었던 부정평가가 한주 만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 이 상승해 2.3%p 차이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다수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 30대(42.9%→55.8%, 12.9%p↑)와 사무직(50.0%→56.7%, 6.7%p↑)에서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대구/경북 26.6%→ 35.2% 8.6%p↑)에서도 긍정평가가 30%대로 올랐으며, 지역별로 대구·경북(▲8.6%p, 26.6%→35.2%, 부정평가 60.5%)과 경기·인천(▲2.6%p, 46.7% →49.3%, 부정평가 45.8%)에서, 연령별로는 30대(▲12.9%p, 42.9%→55.8%, 부정평가 41.6%)에서 문 대통령 긍정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18.5%p, 56.7%→75.2%, 부정평가 19.7%), 이념성향별로 보수층(▲4.5%p, 16.5%→21.0%, 부정평가 77.2%)에서, 직업별로는 사무직(▲6.7%p, 50.0%→56.7%, 부정평가 40.7%), 노동직(▲ 4.6%p, 44.7%→49.3%, 부정평가 46.9%)에서 올랐다.
반면,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7%p, 46.3%→42.6%, 부정평가 53.8%),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1.4%p, 4.8%→3.4%, 부정평가 93.4%)과 무당층(▼4.6%p, 23.3%→18.7%, 부정평가 68.5%)에서, 직업별로는 가정주부(▼3.1%p, 41.0%→37.9%, 부정평가 56.9%)에서는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1.7%p 상승한 40.2%를, 한국당은 0.9%p 상승한 30.2%로 양당 모두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상승세로 반전했으며,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0.3%p 하락한 5.3%, 새로운보수당은 0.3%p 오른 4.1%, 바른미래당은 0.2%p 떨어진 3.3%을 기록하는 등 3% 이상의 지지율을 보인 정당은 5개 정당이었다.
그 뒤를 민주평화당 2.1%(▲0.5%p), 우리공화당 1.2%(▼0.2%p), 대안신당 1.2%(-), 민중당 0.7%(▼0.5%p) 순이었다. 무당층은 지난 조사 13.0%에서 2.1%p 감소한 10.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