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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 확진자는 일본 소속 아니다?…中·美·英 매체들 “일본 집계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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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20.02.13 10:25:57

크루즈선 확진자가 'Others'로 분류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사진=존스홉킨스대학)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서 발생한 환자들을 어떤 국가에 포함시킬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월 1일 크루즈선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견됐을 때는 일본 통계에 포함됐으나, 이후 2월 6일 확진자가 20여명 이상으로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WHO의 결정을 근거로 크루즈선의 확진자 통계를 일본 통계에 넣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크루즈선 확진자들이 요코하마 항에 입항하기 이전에 감염됐으므로, 자국 통계에 포함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이후 WHO를 비롯한 미국, 한국 등의 주요 집계는 ‘기타(Others)’라는 별도의 항목을 만들어 크루즈선 확진자를 포함시키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관련 통계,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통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크루즈선 확진자를 일본에 포함시킨 중국 시나닷컴 코로나19 통계.(사진=시나닷컴)

하지만, 모든 국가가 일본과 WHO의 지침에 따르고 있는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의 발원지로 가장 환자가 많은 중국은 시나닷컴, 바이두닷컴 등 여러 포털의 공식 집계에서 크루즈선 확진자들을 일본 통계에 포함시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의 코로나19 지도.(사진=뉴욕타임즈)

이외에 영국 데일리메일도 2월 6일자 기사에서 크루즈선 환자를 일본 통계에 포함시킨 맵을 공개했으며, 미국 뉴욕타임즈도 2월 7일자 기사에 비슷한 지도를 포함시켰다. BBC, 인디펜던트, AP, 로이터, 비즈니스인사이더, 워싱턴대학 등도 같은 취지의 지도, 통계를 게재했다.

 

영국 BBC의 코로나19 집계.(사진=BBC)

이런 상황을 두고 각국 네티즌들은 일본의 조치를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라며 비판하는 분위기다. 문제의 크루즈선이 일본에서 독립한 ‘크루즈국’이라는 비아냥이 대표적이다.

 

총 3700여명의 승객 중 일본인이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크루즈선의 확진자 통계가 과연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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