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2.18 10:57:21
강원도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가 4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1위는 금메달 25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2만 4024점을 얻은 경기도가 차지했으며 이어 서울시, 강원도, 부산시가 그 뒤를 이었다.
참여 지자체 가운데 부산시가 시 역대 최다메달을 경신하며 개최 지자체인 강원도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눈이나 얼음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부산의 자연환경과 설상, 빙상 등 전용 연습공간도 부족한 훈련 환경에서 부산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 10위에서 무려 6계단이나 상승하며 전년대비 종합점수가 가장 크게 오른 시·도에 주어지는 도약상을 수상했다. 또 최다종목, 중증·여성 참가선수가 제일 많은 시·도에 주어지는 도전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부산선수단은 애초 종합 6위를 목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노보드에서 대회 첫 메달을 획득하며 선수단에 활기를 넣었고 쇼트트랙에서 2관왕, 휠체어컬링 및 아이스슬레지하키 등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목표치보다 높은 성적을 올렸다.
쇼트트랙에서는 최예준(상당중)이 남자 쇼트트랙 지적장애 500m, 1000m에서 2관왕에 올랐으며 스노보드 이종수(장애인스키협회)가 뱅크드슬라롬 청각장애, 알파인스키 박은지·김호준(장애인스키협회)이 여자 알파인 대회전 B 블라인딩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의 활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