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봉준호 만난 문재인 대통령 “영화산업 간섭 않고 지원만 하겠다”

영화 ‘기생충’ 제작·출연진들과 아카데미 수상 축하 오찬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2.20 15:20:25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0일 낮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를 비롯해 제작자인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등 제작진 12명,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이선균, 박소담, 장혜진 등 출연진 10명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함께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0일 낮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를 비롯해 제작자인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등 제작진 12명,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이선균, 박소담, 장혜진 등 출연진 10명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충무전실에서 제작진 및 출연진과 인사하고 환담한 뒤 오찬장인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인사말을 통해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아주 자랑스럽고, 오스카 역사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다”면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거둔 성과를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등 제작진, 배우들과 오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봉 감독이 워낙 탁월해 비영어권 영화라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의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돼 특별히 자랑스럽다”면서 “그 자랑스러움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에게 큰 자부심이 됐고, 아주 많은 용기를 줬다. 그 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거듭 축하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기생충’뿐 아니라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케이팝, 한국 드라마, 주요 국제 음악콩쿠르에서의 한국인 수상 등을 거론하면서 “한국은 문화 전반에서 변방이 아닌 세계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문화예술 산업 분야의 저변이 풍부하다거나 두텁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문화예술계도 영화 ‘기생충’이 보여준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고 영화 제작 현장이나 배급·상영 유통구조에서 불평등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진, 배우 초청 오찬에 앞서 봉준호 감독의 선물을 받고 있다. 봉 감독은 각본집과 스토리북을 선물했다. (서울=연합뉴스)

한편 오찬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 봉 감독 등은 사전환담 장소인 충무전실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사진을 찍는 여유를 보였으며, 환담에는 봉 감독의 대학 동기로 재학 중에 봉 감독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육성철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도 동석했다.

이에 봉 감독은 ‘어떤 인연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결혼하고 충무로에서 연출부를 할 때 쌀도 한 포대 갖다주고 했다”고 말했으며, 육 행정관은 “제가 결혼할 때 봉 감독이 결혼식 사진을 찍어줬다”고 전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오늘 오찬 메뉴는 전문적인 분들이 준비한 메뉴 외에도 제 아내가 우리 봉 감독을 비롯해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서 함께 끓인 요리·영화 ‘기생충’에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등장)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다”며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등이 2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