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03.12 13:11:14
동아대학교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주)미꾸밈과 경영대학원 MBA 52기 문금자 원우가 학교 구성원과 동문을 위해 써달라며 손세정제 모두 1550개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화장품 전문기업 미(美)꾸밈은 휴대용 손 세정제 500개를 기부했다. 앞서 동아대가 구입한 500개의 손 세정제도 미꾸밈은 시중보다 낮은 가격으로 납품한 바 있으며 사하경찰서와 사하구 지역 복지관에도 손 세정제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 (주)미꾸밈 대표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창업기업이 힘든 상황이지만 학교에 입주해 있으며 관련 학과 교수님들과 산학협력단, 대학본부 등 많은 분의 지원을 받아왔기 때문에 좋은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동아대 코로나19 TF팀 총괄관리팀장을 맡고 있는 최규환 학생·취업지원처장은 “학교에서 미리 구입한 손 세정제와 이번에 기부받은 손 세정제는 교내에서 진행될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에서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라며 “힘든 시기에 모두 배려하며 버텨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아대 경영대학원 MBA(경영학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문금자 씨도 휴대용 손 세정제 1050개를 경영대학원에 기부했다. 경영대학원 측은 손 세정제를 개별 포장해 재학생과 동문 등에게 발송했다.
문 씨는 “제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우리 학우의 건강도 소중한지라 할 수 있는 선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며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무탈하게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