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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터뷰] 정근 부산진갑 후보 “썩은 정치, 환부 도려내듯 치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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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4.03 15:44:27

이번 총선, 부산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부산진구갑에는 여당인 민주당 김영춘 현역 의원과 제1야당인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출마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온종합병원장과 그린닥터스 이사장을 지낸 정근 무소속 후보도 당당히 이름을 내걸고 출마했다.

무소속 후보로 나선 정근 원장은 결코 무시 못 할 저력이 있는 인사로도 지목되고 있다. 과거 제19대 총선에서도 무소속 후보로 나서 전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과 김영춘 의원과 3파전을 벌이면서도 득표를 24.71%나 받은 경험이 있다. 정 후보는 지난 1994년부터 20년 넘게 부산진구에서 계속 의사, 병원장 생활을 해오며 지역구 주민들에 이름도 알려왔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내 공천 과정에서 서병수 후보의 단수공천으로 갈등을 빚다 결국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에 부산진갑의 표심이 어떻게 갈릴지 여부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CNB뉴스와 만난 정근 후보는 “지난 과거 우리 부산진구 지역구 정치인들이 대체 무슨 일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 정치를 직업 삼았으니 지역구를 책임지기는커녕 선거 떨어지면 부산진구를 버리고 다시 올라가거나 하지 않았나”라고 소신을 밝히며 “저는 오직 우리 동네 부산진구의 발전을 생각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제 직업인 의사가 하는 일처럼 환부를 도려내듯 우리나라의 썩은 ‘낙하산 정치’ 세태와 부산진구의 곪은 곳을 치료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정근 부산진구갑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3일 CNB뉴스와 인터뷰한 정근 부산진갑 후보 (사진=변옥환 기자)

-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마음고생도 조금 하신 것으로 안다. 이번 선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시는지?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구에는 그 흔한 지하철도 안 다니는 곳이 참 많다. 이처럼 그동안 부산진구에 무슨 발전이 있었나? 온종합병원이 들어선 것 말고는 20년 전과 똑같다. 그간 지역구 국회의원은 무슨 일을 했었나? 정치가 직업인 사람들인데 선거 떨어지니 부산진구를 버리고 자기 집이 있는 서울로 가버렸다.

지난 시절 정치인들이 우리 부산진구에서 무슨 일을 해왔나? 초읍동, 당감동 등 이런 지역에 지하철을 놓았나? 국회의원 세비만 따박따박 받고 대체 뭘 했냐는 것이다. 저는 8년 전부터 교통 취약지역에 지하철을 놓는다고 공약했다. 이젠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정치인은 확 바뀌어야 한다.

이번 통합당의 경선 없는 부산진갑 공천만 봐도 낙하산 공천이다. 이 공천에 대해 잘못됐다 말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다. 이 지역 주민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따르며 행동하는 것이 부산진구 주민 대표로 나온 저 정근이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저는 오직 ‘우리 동네 부산진구’만 생각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비록 무소속으로 어렵고 힘든 길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해야 될 일은 손해를 보더라도 정당하다면 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번엔 주민들이 표로 심판할 것이라 본다.

- 20년 넘게 의사 생활을 하면서도 지난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 도전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정근 후보가 실현하고픈 정치란?

우리나라 정치권은 철저히 이분법적인 구조다. 진보좌파냐, 보수우파냐 식으로 말이다. 제가 표방하는 정치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이다. 저는 철저히 시장경제주의자란 점에서는 보수우파 성향이며 의료지원 등 활발한 대북사업을 통한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잔 측면에서 보면 진보좌파라고도 하더라.

저 정근은 오직 우리 동네 ‘부산진구 발전’만 생각하기에 지역 발전 측면을 먼저 생각한다. 우선 당감동, 부암동, 연지동, 초읍동에 지하철 건설을 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오고 있다. 전국 6개 어린이대공원 중 왜 부산 어린이대공원에만 지하철이 다니지 않나? 초읍동 성지곡에 있는 부산 어린이대공원에만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았다. 왜 못 놓을까? 직업적인 지역구 국회의원이 일을 하지 않아서다.

이젠 더는 초읍동 지하철 노선 도입을 늦출 수 없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이들을 위해서 반드시 놓아야 한다. 노선이 짧은 4호선을 부산진구까지 연장하는 방식으로 민자 유치로 한다면 정부의 돈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또 기존의 당감동, 부암동의 지역 명칭을 서면동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감과 부암지역의 아파트들은 전부 이름 앞에 당감이나 부암을 쓰지 않고 ‘서면’을 붙인다. 서면 삼익, 서면 쌍용 등 모두 ‘서면’을 붙인다. 만일 서면동으로 명칭이 바뀐다면 우리 동네 아파트의 가치가 2배는 뛸 것이다. 이곳은 저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평생을 계속 살아갈 터이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할 것이다.

 

정근 후보(중앙)가 지역의 젊은 지지자들과 함께 ‘숫자 8’을 상징하는 손동작을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정근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통합당 서병수 후보와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겨루게 됐다. 정근 후보의 총선 승리 전략이 있다면?

먼저 비판할 점은 해야겠다. 서병수 후보는 부산시장 재직 시 엘시티 비리 등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며 ‘부산시 비리백화점’이란 비난을 들었다. 구속된 측근들이 대체 몇 명인가.

또 이번에 출마하는 서병수, 김영춘 후보가 2년 뒤 대통령선거나 시장선거에 나온다고 한다. 부산진구가 자기 출세 발판인가? 김영춘 후보나 서병수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일 못 하는 의원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젠 직업정치인 말고 여기서 평생 살고 우리 동네를 평생 아끼며 살아갈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 평생주민 정근이 부산진구를 제일 잘 안다.

이젠 바뀌어야 한다. 부산진구 발전에 있어 제일 장애 요소가 되는 것이 바로 ‘교통지옥’이다. 초읍동, 연지동, 부암동에 지하철을 놓아 숨통을 틔워야 한다.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 중 중앙정치와 투쟁해 지역구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가져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을 저 정근이 해내겠다. 저는 뒤에서 일 꾸미는 등 그런 머리를 쓸 줄 모른다. 단지 몸으로 행동하는 의사다. 마치 환부를 도려내듯 우리나라의 썩은 ‘낙하산 정치’ 세태와 부산진구의 곪은 곳을 치료하겠다. 부산진구의 주민과 같이하고 싶다.

저 정근은 1000개 병상 규모의 온종합병원을 성공시켜 지역 보건의료를 챙겼으며 청년 등 일자리도 1000개가량 만들었다. 저 정근이 부산진구의 평생주민으로서 평생 이곳에 살아가고 있는 만큼 책임지고 일하겠다. 일 안 하고 놀면 병원으로 쳐들어와 혼을 내주시면 된다.

일 잘하는 사람이 대형 온종합병원을 만들었듯이 공약한 대로 동네이름을 서면동으로 바꾸겠다. 선거 때만 되면 지하철을 놓겠다고 맨날 헛공약하는 사람들 말 믿지 말고 약속을 잘 지키는 우리 동네 이웃, 부산진구 사람인 정근을 뽑아주셨으면 한다.

- 국회에 의사 면허를 소지한 의원은 안철수 당대표 등 3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꼭 발의하고 싶은 법안이 있다면?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유행성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나라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의사 정근이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전한다. 부산시의사회장, 대한결핵협회장, 온종합병원장 경험이 있는 제가 반드시 바이러스로 인한 보건 위기를 해결하겠다.

제가 부산시의사회장으로 있을 당시 신종플루가 유행해 다른 시·도에서 학교를 휴교한 바 있다. 그런데 부산만 제가 나서서 휴교의 불필요성을 얘기해 경제 손실 없이 잘 해결한 적이 있다.

이번 공약으로 내건 100병상 규모의 국립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병 사태에서 보듯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다. 때문에 북한과의 의료교류를 통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인간 바이러스나 가축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남북보건의료교류 활성화 관련 법안’도 만들고 싶다.

 

정근 후보가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시장을 돌며 한 상인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근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 의사로서 정근 후보가 바라본 이번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의 대처는 어떤가?

코로나19 감염증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병을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보건위기가 곧바로 경제위기나 안보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병이 대유행할 때는 질병 그 자체의 치료 가능성보다는 언론 등에서 제기하는 사회적 공포가 더 우리 사회를 힘들게 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마스크 대란만 하더라도 초기에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을 면밀히 따져본 뒤 야외에서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의 캠페인을 벌였다면 대란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으리라 본다.

앞으로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코로나19보다 더 감염력이 세고 치명률이 높은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바이러스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려면 우리 국회에도 많은 보건의료인들의 진출이 절실하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이런 점을 제대로 살펴보셨으면 좋겠다.

- 끝으로 지역구 주민들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에 봉사하는 정치인이 부산진구에는 필요하지 않나? 또 철새 정치인이 와서 다시 가버리면 우리 부산진구는 누가 지키나? 당파싸움에 또 우리 부산진구의 발전은 안 하려는 것인가.

이젠 부산진구에 일할 사람을 뽑았으면 한다. 20대 국회의원 320명 가운데 173등 한 김영춘 의원, 19대 국회의원 331명 중 318등 했던 서병수 후보. 이런 무능한 후보에 또다시 우리 부산진구를 4년 맡기겠는가? 우리 동네도 이젠 발전해야 할 것이 아닌가.

저 정근은 대형 온종합병원을 지어 국가에 헌납했다. 또 저는 부산진구를 평생 사랑하며 살아갈 사람이다. 부지런히 우리 동네 구석구석을 다녀 잘 안다. 이번엔 한 번 정근에게 맡겨봐 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확 바뀔 것이다. 저 정근은 한다면 한다.

(취재=CNB뉴스 부산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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