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5.18 10:04:4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4주 연속 6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국면에 들어섰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이태원 집단감염이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처에서 비롯됐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5월 2주차(11~15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61.7%(매우 잘함 41.4%, 잘하는 편 20.3%)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상승한 33.1%(매우 잘못함 19.9%, 잘못하는 편 13.1%)를, ‘모름/무응답’ 은 0.3%p 감소한 5.3%로 집계됐다. 조사결과는 18일 발표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8.6%p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8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8년 7월 2주 차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6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계층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8.3%p↑), 가정주부(5.5%p↑)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대구·경북(8.4%p↓), 무당층(6.1%p↓), 중도층(5.9%p↓), 사무직(3.8%p↓)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상승한 44.9%, 통합당도 1.1%p 상승한 27.2%, 열린민주당은 변동 없는 5.3%, 정의당은 0.8%p 하락한 5.1%, 국민의당 3.6%, 민생당 1.8%를, 무당층은 5월 1주차보다 0.8%p 하락한 10.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주 연속 내림세 멈추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으며, 호남(4.1%p↑)과 20대(4.1%p↑), 무직(5.9%p↑), 학생(5.6%p↑), 진보층(3.8%p↑, 62.7%→66.5%)에서는 상승했지만 중도층(3.7%p↓, 45.2%→41.5%)에서는 하락했다.
통합당은 5주간 이어진 하락 마감하며 반등하고 대구·경북(8.5%p↑)과 부산·울산·경남(3.2%p↑), 중도(3.9%p↑)와 보수층(2.2%p↑)에서 상승했으나 70대 이상(4.8%p↓, 39.5%→34.7%)과 무직(5.2%p↓, 37.9%→32.7%)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