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5.28 10:57:42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25일 일본군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과 이어진 논란 확대로 인해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6주 연속 60%대 지지율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5월 4주차 주중집계(25~27일) 문 대통령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61.5%(매우 잘함 39.3%, 잘하는 편 22.2%)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33.6%(매우 잘못함 20.1%, 잘못하는 편 13.5%)를,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5.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은 지난 25일 열린 일본군 위안부 이 할머니 기자회견과 이어진 윤미향 당선자의 논란 확대가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지지율은 지난 4월 4주차 이후 6주 연속 6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도 27.9%p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간으로는 금요일(22일) 61.8%(부정평가 33.8%)로 마감한 후, 25일(월)에는 61.3%(0.5%p↓, 부정평가 33.8%), 26일(화)에는 60.2%(1.1%p↓, 부정평가 34.9%), 27일(수)에는 61.7%(1.5%p↑, 부정평가 33.4%)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그리고 학생(9.5%p↑)과 무당층(4.0%p↑)에서는 상승했지만 호남(10.1%p↓), 무직(11.0%p↓), 정의당 지지층(5.6%p↓) 등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상승한 42.8%, 미래통합당도 0.9%p 상승한 25.7%, 정의당은 0.6%p 하락한 5.4%, 열린민주당은 1.0%p 하락한 5.2%를 기록했으며, 이어 국민의당 4.1%, 민생당 2.5%를, 무당층은 5월 3주 차 보다 0.3%p 오른 12.7%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통합당 양당 모두 소폭 상승하면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무당층, 4주 연속 두 자릿수 기록했다. 민주당은 자영업(8.3%p↑)·30대(4.9%p↑)·부산/울산/경남(3.8%p↑)에서는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7.0%p↓)·60대(9.1%p↓)·농림어업 (5.7%p↓) 등의 계층에서는 하락했다.
통합당은 대구/경북(4.7%p↑)·서울(4.1%p↑)·60대(4.1%p↑)와 70대 이상 (3.0%p↑)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한 데 힘입어 총선 이후 6주간 이어온 하락세를 마감하며 강보합 흐름으로 전환했으나 부산/경남(3.3%p↓)·20대(4.7%p↓)·자영업(4.9%p↓)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7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3.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