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文대통령 ‘협력’ 당부에도 윤석열 작심 비판한 이유
  •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추미애, 文대통령 ‘협력’ 당부에도 윤석열 작심 비판한 이유

“협력은 협력, 지시는 지시…내 지시 절반 잘라먹어”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6.26 10:27:20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연구원 주최로 열린 슬기로운 의원생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 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로 협력할 것을 당부했음에도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작심 비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신경전이 이어져 왔다.  

 

추 장관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주최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에서 ‘한명숙 사건’ 위증교사 진정 감찰 사건을 윤 총장이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장관의 지시를 사실상 묵살한 것"이라며 윤 총장을 겨냥했다. 

추장관은 이 강연에서 “이 사건(한명숙 사건 위증교사 진정 건)을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하라고 지시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내려 보내고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해) 보고하라고 하며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장관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서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 본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면서 “대검찰청법에는 재지시가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아침에 샤워하면서 ‘재지시를 해야겠구나’고 결심했다. 이후 회의를 소집해 재지시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추 장관은 “(재지시는) 검찰사에 남는 치명적 모욕이지만 그날은 재지시로 압박하며 수습돼 좋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공수처 출범, 수사·기소 분리와 함께 자치 경찰까지 동시에 이뤄져야 진짜 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법무부장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당에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추 장관은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을 이날 법무부가 연수원으로 발령내고 감찰에 착수한 데 대해 “검사장이 보직에 충실할 수 없는 사정이 발생했기 때문에 인사 조치했고 검찰 자체 감찰로는 제대로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장관은 최근 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서 검찰과 협력을 주문한 점에 대해선 “인권수사 제도 개선을 협력하라는 것이지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CNB=심원섭 기자)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