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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모친상에 與거물급 총출동 "왜"…文대통령 조화 '눈길'

정세균 박원순 이인영 박지원 김부겸 등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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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7.06 10:16:07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 전 지사는 형집행정지로 9일 오후 5시까지 일시 석방됐다. (사진=연합뉴스)

수행여비서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상가에 거물급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전날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우선 안 전 지사의 고려대 후배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윤호중 이광재 기동민 박용진 의원, 김부겸 백원우 이규희 전 의원 등 80년대 학생 운동권 출신 인사들의 모습이 눈에 띠었다.

특히 이인영 의원은 이날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아버지도 제가 징역살이 할 때 돌아가셨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며 안 전 지사의 현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국무총리가 5일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8월 당대표 선거에 도전 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안 전 지사가) 여러가지로 어려운 사정인데 이런 일까지 당했으니까 당연히 와야 한다”며 “서로 격려와 위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도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으며,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경호원들을 대동한 채 5분간 짧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 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보낸 조화 문구가 걸려 있었고,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보낸 조기도 눈에 띄였다.

한편 광주교도소 수감 중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한 안 전 지사는 법무부의 특별 귀휴 조치에 따라 6일 오전 3시께 빈소인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짤막한 인사말을 건넸다.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얼굴이 다소 야윈 듯한 안 전 지사는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소매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빈소에 도착한 뒤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이어 안 전 지사는 오전 5시께 검은 상주 복 차림으로 빈소 밖에 잠시 나타나 지지자들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며, 모친 별세 다음날인 5일 밤 당국의 형 집행정지 및 귀휴 조치로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 장례식장으로 향할 수 있었으며,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조화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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