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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체인지⑧] 증시 지각변동… 비대면 시대 수혜주는 제약·IT·게임

바닥경기 최악인데…주가 ‘우상향’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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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0.07.20 09:34:36

사진=Pixabay

이미 많이 바뀌었지만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코로나19가 일상을 전복하면서 생활, 문화, 경제에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초점은 비대면에 맞춰진다. 사람들이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서 산업 전반에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갈 수 없는 현장을 그대로 옮기는 연결의 기법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사람 간 맞대지 않고 사는 세상은 얼마큼 가까이 왔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CNB가 코로나 시대의 현재를 살피고 앞날을 내다봤다. 8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오히려 기업가치를 크게 늘린 기업들 이야기다. <편집자주>

뉴욕증시 봄날…넷플릭스·테슬라↑
국내는 엔씨·넥슨·넷마블 ‘우상향’
진단키트·치료제 관련기업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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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LG전자·SK텔레콤·KT…비대면 시대가 앞당긴 로봇 세상
⑤ 재택근무 늘었지만 ‘뉴 노멀’은 아니다? 
⑥ “미술 관람도 차에서” 드라이브 스루 어디까지 해봤니?
⑦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온라인 쇼케이스’ 열풍

 


도미노피자, 넷플릭스, 줌, 테슬라. 최근 6개월간 글로벌 증시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기업들이다.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더믹이 전세계를 덮치면서 본의아니게 ‘방콕’ 생활을 하게 된 사람들이 이 기업들의 서비스에 의존한 결과다.

먼저, 도미노피자는 미국 피자업계 1위 업체다. 빠르게 배달서비스의 온라인·모바일화에 집중한 결과 코로나19의 영향력이 거세질 때마다 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이 회사의 주가는 413.68달러(USD)로, 1년 전보다 약 70% 가량 상승했다.

넷플릭스 역시 미국 OTT(Over The Top Service) 업계 1위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용자가 폭증해 ‘코로나 수혜주’의 대표로 지목됐다. 16일(현지시간) 장마감 기준 주가는 527.39달러(USD)로 1년 전보다 약 43% 가량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 추이.(사진=야후파이낸스)

줌(Zoom Video Communications)은 화상회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화상회의, 온라인교육 인프라로 주목받던 이 기업은 ‘코로나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연초까지 100달러 미만을 유지했으나 현재는 약 150% 상승한 250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고의 화제주는 단연 ‘테슬라’다. 전기차 분야에서 독보적 인지도를 가진 이 기업의 1년 전 주가는 약 250달러대였으나, 코로나19 위기 이후 본격적 레이싱을 시작, 지난 13일(현지시간) 최고 주가 1773달러를 찍기도 했으며, 16일(현지시간) 장마감 기준 1500.64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가가 약 6배 가량 뻥튀기됐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수혜주들이 대거 등장했다. 비대면(Uncontact)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요도가 높아진 이 기업들을 크게 분류하면, 제약·바이오주, IT·게임주 등이다.

제약업계, 코로나19 해결사로 부상

제약·바이오주는 코로나19로 가장 수혜를 입은 기업들이다. 먼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진단키트 시장은 현재 씨젠과 렙지노믹스, 솔젠트 등 한국 기업들이 영향력이 강하다. 이 중 씨젠은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후 10년간 3만원대에 머무르며 정체됐으나, 올 초 코로나19 위기가 발발하며 놀라운 급등세를 보였다.

3월 초부터 상승 랠리를 시작한 씨젠 주가는 5월 들어 10만원대에 머무르는 듯 했으나 최근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기미를 보이자 7월 10일 최고가 18만6200원을 기록했다. 17일 장마감 기준 종가는 17만6200원인데, 이는 1년 전 주가 1만9000원대와 비교하면 약 8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치료제·백신 분야에서는 셀트리온과 GC녹십자가 주목받고 있다. 이 중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항체치료제 임상시험 심사를 받고, 17일 인체 대상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연내 임상시험을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치료제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승인된 임상시험은 총 17건이며, 이 중 13건이 현재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위기 초기부터 치료제 개발을 선언했으나 주가는 15~20만원대를 횡보하며 큰 변동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6월 들어 일본 다케다제약 아시아태평양사업 인수, ‘휴마시스’와 코로나 항원진단키트 개발 추진 등 호재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시작됐다. 이어 7월 들어 식약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셀트리온 주가는 재차 급등했다. 7월 10일 셀트리온은 장중 33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돌파했으며, 17일 장마감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1년 전보다 약 2배 가량 상승한 32만8500원이다.

 

녹십자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증권)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아직 임상시험을 신청하진 않았지만 임상 1상이 면제됐고, 7월 18일부터 임상용 혈장치료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GC녹십자 측은 연내에 혈장치료제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가는 올 초까지만 해도 10만원대에 머물렀으나 3월 중순 급등세가 시작돼 4월 초 15만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7월 들어 혈장치료제 소식이 알려지며 7월 13일 장중 21만3000원의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17일 종가는 18만7000원이다. 1년 전보다 약 180% 상승한 셈이다.

이밖에도 광동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유한양행, 제일약품, 종근당 등 상장 제약사들의 주가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크게 올랐다.

물 만난 포털 2강…네이버·카카오

국내 IT기업의 간판 격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비대면 시대의 대표 수혜기업으로 연일 신고가 경신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먼저,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급등세가 시작돼 4월 1일 16만3000원에서 7월 10일 30만8500원(종가 29만9000원)의 52주 최고가를 기록할 때까지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이후 네이버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 7월 17일 장마감 기준 종가는 27만7000원으로 한풀 꺽인 모양새다.

 

네이버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증권)
카카오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증권)

카카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주가 추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놀라울 정도로 네이버와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11~19만원대가 이어지다 3월 중순부터 반등이 시작됐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7월 10일 36만8000원(종가 35만5500원)의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후 일주일간 하락세가 이어지다 17일 소폭 반등해 장마감 기준 종가는 32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쌍둥이 주가곡선을 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주춤한 기세지만, 두 회사의 미래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낙관하는 분위기다. 해외에서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4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어서, 국내에서도 비슷한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빅3’ 동반상승…게임업계 ‘표정관리’

게임업체들 역시 코로나19로 기업가치가 급증했다. ‘3N’이라 불리는 국내 게임업계의 3대 대기업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주가와 시가총액이 모두 1.5~2배 가량 오른 것.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기업은 엔씨소프트다. 올 초 53만원대였던 주가는 3월 중순부터 반등을 시작해 7월 6일 99만7000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17일 장마감 기준 주가는 88만원으로 상승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엔씨소프트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증권)

이미 주요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 주가가 100만원선을 뚫을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20~130만원대로 올려잡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주요 모바일 스토어에서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매출 기준 1,2위를 나눠갖고 있고, 두 게임이 3분기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역시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넥슨이 ‘마비노기’ 팬들을 위해 연 ‘별이 빛나는 에린’ 언택트 콘서트.(사진=넥슨)

넥슨도 코로나 시대를 맞아 주가가 급등했다. 도쿄 증시 상장기업으로 1월 6일 종가 1477엔이었던 넥슨의 주가는 이후 지속적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7월 9일 종가 2665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17일 종가는 2382엔이며, 시가총액은 2.11조엔(약 24조원)으로 연초보다 약 180% 가량 늘어났다.

 

넷마블 주가 추이.(사진=네이버증권)

넷마블 역시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미있는 건 넷마블의 경우 7월초까지는 주가 그래프가 코로나 이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약 1년간 8~9만원대를 오르내리던 넷마블 주가는 7월 2일부터 급등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 결과 7월 14일 장중 13만7000원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7월 17일 장마감 기준 이 회사 주가는 12만6500원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들 빅3 외에도 컴투스, 펄어비스, 게임빌 등 코스닥 상장 게임사들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높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도 장외시장에서 크게 오른 금액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의 실적 증가율 전망을 비교하면, 한국의 헬스케어, 정보통신, 통신미디어 섹터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섹터는 셀트리온, 씨젠 등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비대면 관련주인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가 포함된 통신미디어 섹터도 높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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