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강력하게 밀어 붙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대해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됐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이 8월 1주차인 지난 6~8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낙연 의원이 2주 전 조사 대비 1%p 하락한 23%, 이재명 지사도 2%p 하락한 18%로 집계돼 두 주자간 격차는 5.0%p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같은 결과는 10일 발표됐다.
야권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조사 대비 1%p 하락한 7%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p 상승한 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오세훈 전 서울시장 3%, 유승민 통합당 의원 2%,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 2%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는 '이낙연 27% 대 이재명 20% 대 윤석열 10%'였고, 60대는 '20% 대 7% 대 17%', 70대 이상은 '17% 대 5% 대 12%'였다.
또 18~20대는 '16% 대 15% 대 3%', 30대는 '25% 대 29% 대 3%', 40대는 '31% 대 28% 대 3%'였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낙연 54% 대 이재명 20% 대 윤석열 0%)에서 이 의원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24% 대 18% 대 11%), 경기/인천(19% 대 25% 대 6%) 등 수도권과 충청권(17% 대 18% 대 5%)에서 이 의원과 이 지사가 경합했다.
부산/울산/경남(23% 대 11% 대 10%)에서는 이 의원이 우위를 나타냈고 대구/경북(13% 대 8% 대 10%)에서는 이 의원, 이 지사, 윤 총장 모두 10% 내외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이 48%로 가장 높고, 그 다음 이 지사 28%로 뒤를 이었으며,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이 16%를 기록했고 홍 의원이 11%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추 장관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한 찬반 의견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52%는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진 것 같다‘고 비판한 반면,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31.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