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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전선'마저 무너지나...민주, 텃밭서도 지지세 이탈 가속

통합당, 호남지지율 큰 폭 상승에 예고없이 섬진강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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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8.11 10:21:29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전남 구례군 오일장을 찾아 김영록 전남지사로부터 침수 피해 상황을 설명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 통합당 지지도는 18.7%로 전주보다 6.0%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한 민주당 전국지지도는 전주보다 3.2%p 하락한 35.1%, 통합당 지지도는 2.9%p 상승한 34.6%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에 민주당은 전국적인 지지율 하락에 따라 호남 민심이 단기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호남에 지역구를 둔 한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대책 반발과 서울·부산시장 성 추문 문제 등 전국적인 현안에 호남 일부 민심이 반응한 것”이라며 “당면한 현안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나아질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다른 호남 지역구 의원은 “현장에서 염려하는 목소리가 확실히 있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흔들리면 호남에서는 보호적 지지가 작동돼 오히려 오르는 현상이 그동안 나타났고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고위전략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그동안 악재가 많았다”며 “지지율은 계속 긴장을 해야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책을 세심하게 잘 살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는 통합당은 표정관리에 나섰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지역구 18곳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을 정도로 정치적 기반이 취약했던 통합당은 불모지인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내심 놀라면서도 “숫자는 숫자일 뿐”이라며 겉으로는 큰 의미는 두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추이만 참고할 뿐 별다른 코멘트 할 생각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내친김에 호남을 향한 ’구애‘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10일 오전 예고 없이 수해 현장 점검차 전남 구례를 방문해 당국의 브리핑을 받고 지원 활동을 폈으며, 오는 19일에는 광주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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