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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류호정의 난(亂) 계속되다...이번엔 대자보 항변 "왜"

국회 곳곳에 노란색 대자보 100장 붙여 “비동의강간죄에 관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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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8.11 10:08:35

지난 10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에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 모습. (사진=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분홍색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곳곳에 노란색 대자보 100장을 붙여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행위는 정의당의 21대 국회 5대 우선 입법 과제 중 하나로,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비동의 강간죄 법안‘(형법 개정안) 통과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동의 강간죄 법안 발의 준비를 마쳤다. 반드시 통과되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국회 의원회관 곳곳에 100장의 대자보를 붙였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국회 보좌진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대자보에서 “법안은 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으로 한정하지 않고 '상대방의 동의 여부', '위계와 위력'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현행 형법은 업무상 관계가 아니면 위계와 위력을 통한 성범죄를 처벌하지 못한다. 우리 사회가 점점 다양해져서 의사와 환자 사이, 종교인과 신자 사이,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처럼 실제 위계 위력이 작동하는 분야가 많아졌다. 이제 법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지난달 30일 모든 의원실로 법안을 송부했다”며 “의원들이 관심을 가져줄 수 있도록, 한 번 더 챙겨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으며, 오는 12일 법안을 발의할 예

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곳곳에 노란색 대자보 100장을 붙였다. (사진=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다음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에 부친 대자보 전문이다.

“국회 보좌진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류호정이라고 합니다.

‘비동의강간죄’를 소개하고 싶어 대자보를 붙입니다.
정의당의 5대 우선입법과제 중 하나인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개정안’은 ‘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으로 한정하지 않고, ‘(1) 상대방의 동의 여부’, ‘(2) 위계와 위력’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1) 성범죄 처벌을 위해 우리가 보호하고자 하는 법익은 폭행이나 협박과 같은 유형력 행사로 인해 침해당한 신체의 자유가 아니라, ‘성적자기결정권’입니다. 타인에 의해 강요받거나 지배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이고 책임 있게 자신의 성적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인격권’이며 ‘행복추구권’입니다. 이제 우리 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2) 현행 형법은 ‘업무상 관계’가 아니면 위계와 위력을 통한 성범죄를 처벌하지 못합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다양해져서 의사와 환자 사이, 종교인과 신자 사이,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처럼 실제 위계 위력이 작동하는 분야가 많아졌습니다. 이제 법도 바뀌어야 합니다.

지난 7월 30일에 모든 의원실로 법안을 송부 드렸습니다. 의원님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실 수 있도록, 한 번 더 챙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입법노동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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