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의 협정문 모습.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3국이 체결한 이스라엘과 UAE의 관계 합의문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 위대한 친구들 사이의 역사적인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 합의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왕세자의 명의로 만들어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 서안의 합병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양국은 투자와 관광, 직항노선, 통신 등에 대한 양자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몇 주 내로 만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아랍에미리트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는 첫 걸프지역 아랍권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걸프지역 아랍권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로 이스라엘과 껄끄러운 관계를 보였다. 아랍권 전체 국가 중에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은 이집트, 요르단 두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