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9.04 11:38:23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긍정·부정평가가 팽팽히 맞섰으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소폭상승으로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인 국민의힘을 두배 가까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월 1주차(1~3일)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 주 보다 2%p 하락한 45%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평가는 지난 주 보다 1%p 상승한 44%로 집계됐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이같은 결과는 4일 발표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0%/54%, 30대 58%/33%, 40대 55%/37%, 50대 49%/45%, 60대+ 39%/49%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며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5%).
그리고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454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44%로 29주째 긍정평가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5%, ‘복지 확대’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주관·소신 있다’ 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445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 19%로 9주째 부정 평가 이유 1위에 지목했으며,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각 9%,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각 8%, ‘의료 정책’ 7%, ‘인사(人事) 문제’, ‘국론 분열/갈등’ 각 4%, ‘소통 미흡’ 3%)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9%, 국민의힘 20%,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9%가 민주당, 보수층의 5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4%, 국민의힘 16% 순이며, 36%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4%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사흘 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훔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