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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여권의 과도한 '추미애 감싸기'...민심 역풍 불렀다

민주, ‘안중근·쿠데타·카톡’ 등 잇단 ‘오버발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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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9.17 10:26:1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아들 서씨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적극적인 옹호 발언이 자신들의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국민 정서를 자극하며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언행을 조심하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권 내부의 과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옹호가 급기야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까지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 군인본분, 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위국헌신 군인본분’은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한 안 의사가 순국 전 남긴 말로 유명하다.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추 장관 아들을 안 의사에 비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여론이 일었다.

 

비판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서면브리핑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또한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홍영표 의원의 ‘쿠데타 세력’ 발언도 구설수에 올랐다.

 

홍 의원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변호하며 국민의당 의원들을 향해 “과거 군을 사유화하고, 군에서 정치에 개입하고 그랬던 쿠데타 세력들이 지금 국회에서 공작한다. 그들이 사회 분위기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원내대표의 발언도 한몫 했다. 

 

그는 추 장관 아들 휴가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휴가 연장은 전화, 메일, 카카오톡 등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담당자 허가가 있으면 미복귀 상태에서도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으로 사태가 더 악화됐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전화로 군인 아들의 휴가를 연장하겠다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외에도 윤건영 의원은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로 아들의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가족이 민원실에 전화한 것이 청탁이라고 하면, 동사무소에 전화하는 것 모두가 청탁이 된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황희 의원이 의혹 제보자인 당직사병을 ‘단독범’으로 표현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사과했다.

상황이 이렇게 커지자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자 역린으로, 예민하게 다뤄져야 하고 낮은 자세로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권 안팎에서는 '더 이상 오버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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