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친노·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차기 대권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김경수 지사가 동안이라 그렇지 대선 때 55세면 어리지도 않다. 이재명 경기지사하고 별 차이도 안 난다”면서 “일단 재판 결과를 봐야 한다. 만약 살아 돌아온다면 지켜봐야 할 주자"라고 1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는 “경험이 아주 풍부한 분이다. 기자도, 국회의원도 해봤고 도지사로 지방행정을 오래 했다”며 “총리를 한 2년 하면 많은 걸 알게 되는데, 그런 게 묻어나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 ‘당 지지자들 사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분이 입지전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며 “그런 건 정치권에서 있을 수 있는 논란이다. 그런 게 없으면 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대법원에서 무죄를 받고 나서 인터뷰한 것을 보면, 본인 생각이 깊어진 것 같다”며 “과거 여러 논란을 만들 때와 비교해보면 그렇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가 지난 5월18일 광주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아직 살아있는 대권 카드냐’는 질문엔 “본인이 안 하겠다는 것 아닌가. 받아들여야 한다”며 “책 쓰고 이런 쪽을 원래 더 좋아하기 때문에 빼줘야 한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수차례 대선 출마 의지가 없다고 밝혀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