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9.18 11:00:24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놓고 연일 야당이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여권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때와는 달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물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도 크게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월 3주차(15~17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5%로 동률을 기록하며 5주째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0%/37%, 30대 52%/38%, 40대 52%/43%, 50대 43%/50%, 60대 이상 36%/54%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코로나19 대처’가 38%로 3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 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복지 확대’ 4%, ‘서민 위한 노력’,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455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 1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2%, ‘부동산 정책’ 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 ‘코로나19 대처 미흡’ 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5%, ‘북한 관계’ 4%, ‘통신비·재난지원금 문제’ 3%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3%p 하락한 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은 4%p 상승한 33%로 집계됐으며, 그 뒤를 국민의힘 20%,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7%가 민주당, 보수층의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국민의힘 17%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5%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