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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핫] 건설업계 유튜브 열풍…토크쇼·라이브·웹드라마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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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0.12.02 09:23:46

집 안보고 사는 시대… 비대면 열풍
건설사들, 유튜브 구독자 확보 ‘혈안’
단순 분양정보 넘어 전문채널로 진화
토크쇼·생활팁·명품…차별화에 ‘방점’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자이TV, 힐스 캐스팅, 채널 래미안, 푸르지오 라이프.(사진=각사) 

건설사들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분양 홈페이지에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동영상을 통해 내부를 보여주는 단순한 방식에 그치지 않고, 생방송으로 건설·주택·세법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거나, 전문가들의 부동산 전망을 토크쇼 형태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컨셉을 시도하고 있다. (CNB=정의식 기자)
 


아파트 브랜드 채널이 ‘메인’



“부동산 등기, 어렵지 않아요! 한번에 OK 셀프등기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모든 것, 힐스테이트 봉담 A to Z (시민 인터뷰)” “집에서 즐기는 나만의 힐링 타임, 홈 카페” “시청자 소통프로젝트, 래미안에 물어보세요 2편! 정비사업, 세금, 대출”

주요 건설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최신 동영상들의 제목이다. 자사 브랜드 아파트의 홍보 내용도 있지만, 그보다는 시청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실제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육성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자이TV, 분양 소장 5인의 은밀한 부동산 토크쇼 '종각의 소장들' 출연 모습.(사진=자이TV) 

3040세대가 대거 부동산 시장에 발을 들이며 유튜브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마케팅 영역이 대거 축소되자 건설사들은 너나없이 차별화된 유튜브 컨텐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주요 건설사들은 기업 공식 유튜브 채널이 아닌 아파트 브랜드 채널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해당 채널을 유튜브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GS건설의 ‘자이TV Made in Xi’, 현대건설의 ‘힐스 캐스팅’,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PRUGIO LIFE’, 삼성물산의 ‘채널 래미안’ 등이 대표적이다.

 


자이TV·힐스 캐스팅 한 발 앞서…



가장 오래전부터 운영돼왔고, 구독자 수도 많은 곳은 단연 GS건설의 ‘자이TV’다.

자이TV는 지난 6월 건설업계 최초로 유튜브 측으로부터 ‘실버 버튼’을 수여받아 화제가 됐다. 실버 버튼은 구독자 10만명을 넘는 채널을 유튜브 미국 본사가 공식 인증하는 기념증서로, 자이TV는 지난 5월께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으며, 1일 17시 기준 구독자 수가 약 20만4000여명으로 20만명대에 접어들었다.

원래 자이TV는 사내 분양관리팀이 개별 현장의 준공 영상을 모아두기 위해 개설된 데이터베이스형 유튜브 채널이었으나, 단순한 아파트 홍보 채널이 아닌 부동산 시장 전문가가 출연하는 정보 프로그램 채널로 바뀌면서 구독자가 급증했다. 이후 자이TV는 ‘부동산What수다’ ‘분양이야기’ ‘쇼미더자이’ ‘차이나는클래스’ ‘발품명품 팩트체크’ ‘자이노베이션’ ‘자이로운 상식백서’ 등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의 토크쇼 프로그램인 ‘부동산What수다’의 경우 분양소장, 인테리어 담당자 등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고수들이 출연, ‘모델하우스 볼 때 꼭 확인해야할 점’ ‘아파트 로얄층 구분법’ 등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해 구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힐스 캐스팅, 부동산 올스타와 함께하는 라이브 토크쇼 2부 방송 모습.(사진=힐스 캐스팅)

현대건설의 ‘힐스 캐스팅’도 11월 26일을 기해 구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해 조만간 유튜브 실버 버튼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17시 기준 구독자 수는 10만4000여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5월 ‘힐스 캐스팅’ 채널을 개설해 힐스테이트 분양 정보와 각종 부동산 정보를 제공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의 강점을 활용한 건 지난해 말부터다. 이전까지는 분양 관련 홍보 영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때부터 ‘깐깐한 그녀들의 H수다’ ‘힐스 도슨트’ 등 다채로운 영상이 올라오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알아두면 득이 되는 부동산 토크쇼’라는 명칭의 시리즈 토크쇼를 통해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갑천 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오픈에 맞춰 건설업계 최초의 사이버 견본주택 언택트 라이브 방송인 ‘쌍방향 소통쇼’를 진행했는데, 1000여명이 넘는 수요자가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진행된 ‘생방송 부동산 토크쇼’에서는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김학렬 소장,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 증권가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필명 ‘아기곰’으로 유명한 문관식 부동산 칼럼니스트가 출연해 2020년 주택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2021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기도 했다.

 


푸르지오·래미안 “뒤질세라”



대우건설의 유튜브 채널 ‘푸르지오 라이프’도 구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해 조만간 유튜브 실버 버튼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17시 기준 구독자 수는 10만3000여명이다.

푸르지오 라이프는 대우건설이 2019년 4월 개설한 영상매거진 형태의 유튜브 채널로, 주 2회씩 새로운 컨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주요 컨텐츠는 ‘새집을 만나다’ ‘내 집을 만나다’ ‘전문가를 만나다’ ‘푸르지오를 만나다’ ‘일상을 만나다’ 등으로 분양 홍보와 부동산 정보는 물론 푸르지오의 브랜드 광고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상을 만나다’의 경우 ‘가을을 우려낸 한잔의 따뜻한 꽃잎 차’ ‘마음이 머무는 집을 위한, 몸이 편안해지는 홈 스트레칭’ 등 푸르지오 입주민들의 편안한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조용한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제공해 차별성을 얻고 있다.

 

문 앞 택배 분실, 똑똑한 대처법은?ㅣPRUGIO FM 법률 On Air 방송 모습.(사진=푸르지오 라이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운영하는 ‘채널 래미안’은 1일 17시 기준 6만800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채널 래미안 역시 컨텐츠 구성은 비슷하다. 세련된 브랜드 영상과 시청자들의 부동산 궁금증을 풀어주는 ‘래미안 클래스’, 입주민들이 직접 소개하는 랜선 집들이 ‘래미안 VLOG’, 래미안의 내부를 보여주는 ‘래미안 핫플’, 재건축 조합장, 조합원이 리얼한 재건축 정보를 알려주는 ‘재건축의 모든 것’, 욕실 환풍기·배수구 청소 등 입주민들의 불편 해결을 돕는 ‘래미안 TIPS’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3040세대가 대거 부동산 구매자로 등장했는데, 이들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익숙한 세대로, 과거처럼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에 줄을 설 수 없는 코로나 시대에 유튜브 채널의 활성화는 건설사들 입장에선 사활적 과제”라며 “보다 차별화된 컨텐츠를, 보다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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