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12.03 10:35:24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3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을 올바르게 보좌해 달라”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요청 등의 조치가 오히려 검찰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쓴소리 4인방, 이른바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중 한 명이었던 김 전 최고위원이 침묵을 깨고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직무배제 건으로 나라가 많이 시끄럽다. 국민이 심려하게 돼 매우 착잡한 마음”이라며 “지금 추 장관의 모습은 오히려 검찰개혁을 어렵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들게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핵심적인 부분”이라면서 “추 장관은 어떤 것이 진정한 검찰개혁을 위한 길인지 깊이 헤아려 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핵심 참모들도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올바르게 보좌해 달라”고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 등 청와대 참모들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4·15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는 김 전 최고위원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