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NBS 홈페이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검찰개혁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단독처리 방법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 답변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 많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4~16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수처 출범이 검찰개혁에 도움이 될 지를 묻는 질문에 ‘도움이 될 것’(매우+어느 정도)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46%, ‘도움이 되지 않을 것’(전혀+별로)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41%로 오차범위 내에서 양쪽 의견이 갈렸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18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79%로 높았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84%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리고 ‘도움일 될 것’이라는 의견은 40대(62%) 연령층과 진보층(71%)에서 높게 집계됐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60대(57%)와 보수층(63%)에서 높았다.

그리고 정부와 여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질문에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진 것 같다’는 52%였고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의견은 32%로 집계돼 ‘검찰 길들이기’로 바라보는 인식이 ‘권력기관 개혁’으로 보는 인식에 비해 20%p 더 높았다.

한편 민주당 주도로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대해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이 43%, ‘잘한 일’이라는 답변 39%로 양쪽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이 89%로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답변이 71%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잘한 일’이라는 의견은 40대(53%)와 호남(64%)에서 높게 조사됐고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은 60대(63%) 연령층과 대구/경북(62%) 지역에서 높게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1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3.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