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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박영선 손에 달린 '김동연 카드'...여권, 서울시장 선거 복마전

3파전 또는 4파전? 우상호 “특정후보 등판 고려해 경선 일정 발표 안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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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1.15 11:07:17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버팀목자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먼저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직까지 출마여부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없는 박주민 의원을 포함해 최대 4파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은 지난 12일 한 예능프로에 출연해 남편 이원조 변호사와의 연애사를 공개하고, 직접 ‘아침이슬’ 노래를 부르는 등 친근한 모습을 부각시키면서 MBC 기자 시절 당시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향해 “변절자 아니냐”고 언급했다가 앵커에서 하차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는 등 경선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자신의 출마 여부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는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만 답하는 등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은 채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 후보단일화 합의 소식을 전한 우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찾아가 “잘 하셨어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당내에서 유일하게 출마를 공식화한 우 의원은 지난 14일까지 연속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강북 등 일부 지역 재건축과 재개발을 허용하고 그 이익 일부를 공공개발 재원으로 쓰는 ‘도시재생 2.0’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공주택을 제공하는 ‘123 서울 하우징’ 공약 등 서울 부동산 공급 정책을 발표하며 정책 어젠다 선점에 나섰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다. 국회 주변 여의도 일대를 세계적 금융산업 허브로 만들어서 문화 중심지로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 장관과 우 의원의 경선 잰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민주당 간판으로 후보 경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민주당 경선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동연 전 부총리가 ‘대안이 없다면 내가 검토하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셨다는 걸 제가 들었다”고 밝히면서 “김 부총리는 우리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한 분으로 역량이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여권에서는 박 장관 출마 여부를 김 전 부총리 출마의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핵심 관계자는 15일 오전 CNB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는 결국 중도층이 좌우하게 될 것이므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카드로 중도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 박 장관이 불출마 결심을 굳히면 김 전 부총리가 다음 주에라도 출마 선언을 하고 입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당 고위관계자가 최근 박 장관의 불출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김 전 부총리를 만나 서울시장 경선 출마 문제를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당에서는 김 전 부총리에 대한 비공개 여론조사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연 전 부총리가 지난해 7월 부산의 한 대학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박 장관의 출마 여부에 대해선 여러 설이 분분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 같다” 등등 다른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우 의원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14일 국회에서 정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를 내겠다고 방침을 세운지 오래인데 경선일정 조차 발표하지 않는 이유가 특정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고려인가”라며 반박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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