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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에 취임 후 첫 공개비판 나선 이유

“재난지원금 일괄 지급은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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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1.20 10:08:35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4·7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마치 왼쪽 깜박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라는 것”이라고 취임 후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19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경기도의 전도민에게 재난 지원금을  일괄지급해서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라는 것과 비슷할 수가 있다”면서 “자기모순적 행태로서 그런 상충이 없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4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여전히 이르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3차 재난지원금도 (지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 “자율적으로 판단하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시점을 조절하자”는 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이 지사는 전날 모든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일정 등을 고려해 취소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은 방역을 우선하자는 당과 정부의 기조와 달리 이 지사가 독자 행보를 지속하는데 대한 당내 불만 기류가 커지고 있는데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은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고 나선 것은 당대표이자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켜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반전을 모색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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