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30 10:18:30
부산시가 초대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7명의 인선을 최근 마쳤다고 30일 그 명단을 발표했다.
자치경찰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이번 초대 위원은 내달 3일부터 오는 2024년 5월 2일까지다. 이들은 부산형 자치경찰 분야 정책 수립, 추진 등을 총괄하고 자치경찰 사무에 대한 부산경찰청장을 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장에는 정용환 전 부산시경찰청 보안과장이 내정됐다. 정 위원장은 경찰간부후보 31기로 임용해 33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생활안전, 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 분야를 비롯한 경찰행정 전반과 소통에 경험이 많은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나머지 위원 6명으로 먼저 아동인권보호 옴부즈퍼슨으로 활동해온 판사 출신의 전용범 변호사가 선임됐다. 또 학교 안전 분야에는 36년간 교육행정 일선에서 많은 현장경험을 쌓아온 강영길 전 교총회장이 선임됐다.
또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치안현장과 경찰사무를 섭렵한 동의과학대 박노면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추천했으며 상공계 대표로는 현 부산경찰청 발전위 회장으로 활동하는 부산상의 박수관 부회장이 선임됐다. 또 위원추천위원회에서는 3차례 회의와 심층면접 등 검증과 심사를 밟아 부산외대 백상진 경찰행정학과 교수, 부산지방변호사회 진동열 부회장 2명이 각각 추천됐다.
시는 내달 3일 위원 임명 절차를 거쳐 그달 6일 출범식을 연 뒤 오는 6월 말까지 두 달간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위원회 출범에 앞서 위원회 사무국을 신설하고 시와 시교육청, 부산시경찰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운영 인력을 단계적으로 배치해 위원회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선임된 위원은 각 추천기관에서 면밀한 심사를 거쳐 추천된 전문성과 덕망을 갖춘 분들로 우리 부산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 정책들로 충실히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하며 “이번 자치경찰제가 출발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부산형 자치경찰제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