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유승민계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 후보가 자신을 유승민계라며 계파 정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건강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당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논쟁을 이어간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반감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특정 주자에 대한 의도가 들어간 움직임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정 주자에게는 호감, 특정 주자에게는 적개심을 표출하는데 어떻게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계파가 당에 망조를 들게 했던 때는 친이와 친박, 친박과 비박이 사안마다 대립할 때이다”며 “지금은 영향력 있는 계파가 없고 일부 후보가 계파 정치로 선거를 치르려 해서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가리는 당 내 선거에서 41%의 지지율로 컷오프를 1위로 통과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한 이 후보는 1985년생으로 30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