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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남북, 한미 정상회담 전후 의미 있는 소통 있었다”

국회 정보위 보고 “실질적 2인자는 김여정”…유상철 감독 빈소 찾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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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6.10 10:28:44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9일 국정원 불법사찰에 대한 자체 감찰 결과 보고 등를 위해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해서 남북 간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졌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었다.

박 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비공개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남북이 의미있는 소통이 이뤄졌다”고 보고하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와 연락 채널에 대해서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그리고 박 원장은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자신들의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배경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발표 없이 미국의 대북 정책이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평가·분석을 했을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018년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합의를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나 북한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원장은 “당 전원회의를 통해서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혹은 외무성을 통해 대만해협, 미사일, 인권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는 공격적인 평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것은 통과의례로서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하는 순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원장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바로 다음 직책인 노동당 제1비서 자리에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관련 첩보는 없다”고 밝히면서 “김여정 부부장이 대남·대미·민생·코로나19 관련 실질적인 2인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용원이 제1비서가 되더라도 김 부부장에게 2인자 역할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8일 현직 국정원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박 원장은 지난 8일 경호 속에 전날 별세한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조문해 눈길을 끌었다.

국정원장은 국가 정보·대테러·해외첩보 업무를 맡기 때문에 외부 노출을 자제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현직 국정원장이 장례식장을 찾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박 원장이 유 전 감독의 장례식장을 찾은 이유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마지막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김 전 대통령과 함께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직접 목격한 것은 물론, 특히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청와대를 찾아 생긴 인연으로 이날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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