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6.11 11:34:42
부산시교육청은 김석준 시교육감이 지난 10일 오전 사상고등학교 1학년 3반 학생들과 비대면 화상 프로그램 ‘ZOOM’을 통해 ‘6월 민주항쟁 비대면 미니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김석준 시교육감은 휴먼북(6월 민주항쟁 참가자)으로 초청받아 온라인으로 사상고 학생들과 만나 ‘내가 경험한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1학년 학생들은 김 교육감에 ‘최루탄 추방의 날이 왜 만들어졌는지’ ‘부산가톨릭센터 항쟁에 참가하셨는지’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학생들의 질문에 김 교육감은 “최루탄 추방의 날은 1987년 당시 연세대 학생이던 이한열씨가 최루탄에 맞는 사고가 발생해 ‘6월 18일’을 최루탄 발포를 금지하는 날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가톨릭센터 항쟁’에 대한 질문에 김 교육감은 “당시 저는 교수 신분으로 시위에 직접 참여하긴 어려웠으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고 답했다.
비대면 간담회에 참여한 마모군은 “6월 민주항쟁 수업을 통해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부산에서 일어났던 민주화운동에 대해 배움으로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 우리 학생들과 6월 민주항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니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 학생들이 6월 민주항쟁에 앞섰던 선배들의 용기를 잘 이해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