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6.29 10:18:49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X 파일’ 여파로 상당 폭 급락하면서 그 뒤를 쫓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방송 의뢰로 실시한 6월 4주차(25~26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6%p 하락한 32.4%, 이 지사는 3.4%p 상승한 28.4%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0%p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29일 발표됐다.
최근 4주 동안의 적합도 추이를 보면 ▲윤 전 총장은 31.1%(0.1%p↑)->35.5%(4.4%p↑) ->38.0%(2.5%p↑)->32.4%(5.6%p↓) ▲이 지사는 26.1%(0.3%p↑)->27.7%(1.6%p↑) ->25.0%(2.7%p↓)->28.4%(3.4%p↑)로 두 후보 간 격차( 5.0%p–>7.8%p–>13.0%p >4.0%p)는 지난주 10%대로 벌어졌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로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에 대해 KSOI 측은 “차기 대선 주자 중 줄곧 압도적 수위를 달리던 윤 전 총장이 이번 조사에서 비교적 크게 하락한 것은, ‘X파일’ 파장과 대변인이 열흘도 못돼 사퇴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1.5%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0.7%p 소폭 내렸지만 10%대 지지율을 장기간 유지해 견고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6.4%,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4.7%, 유승민 전 의원 3.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1%, 오세훈 서울시장 1,5%, 정의당 심상정 의원 1.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범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 33.8% ▲이 전 대표 13.5% ▲추 전 장관 7.4% ▲박용진 의원 6.3% ▲정세균 전 국무총리 4.3% ▲심상정 의원 4.3% ▲이광재 의원 1.9% 순이었으며 ▲적합후보 없음은 13.3%로 나타났다.
범 보수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 30.9% ▲홍 의원 14.1% ▲유 전 의원 8.8% ▲안 대표4.7% ▲최재형 감사원장 4.4% ▲하태경 의원 3.6% ▲오 시장 3.2% 순이었으며 ▲적합후보 없음은 1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