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06.08 15:50:35
인제대학교가 8일 오전 늘빛관 이태석기념홀 대강당에서 '제12회 석호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회과학대학과 경영대학의 11개 학과(부) 재학생 중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0명에게 각 1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지급했다.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외국인 유학생 1명에게 학업 장려비로 50만 원을 전달했다.
2012년부터 지급된 석호장학금은 고 석호(石湖) 장원규 인제대 명예 경제학박사의 사회 기여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이 공동으로 출연해 만든 장학기금으로 지금까지 총 456명에게 5억 2730만 7000원을 지급했다.
수여식에 참석한 강재규 법학과 교수는 "행복은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해서 성취했을 때 비롯된다"며 "학생들도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민현 총장은 "학생들이 석호장학금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오늘 받은 이 감사와 기쁨을 언젠가 다시 사회에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고 석호 장원규 박사는 1997년부터 인제대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왔고,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인제대의 교육이념에 동감해 왔다. 그는 대학교육 이외에 환경 보호 운동과 장학사업, 통일교육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인제대의 대학 운영에 깊은 감회를 받아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