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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명계, 이준석 ‘신당 창당’ 러브콜에 ‘냉담’…이상민 “곧 결단”

조응천-이원욱 등 “간극 너무 넓어 현실적 선택지 아냐” “개인 몸값 키우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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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1.08 13:14:53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과 관련해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와 교류하고 있다고 밝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월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비 이재명계)와 접촉을 하고 있다며 러브콜을 보낸 데 대해 대다수 비명계 의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5선인 이상민 의원은 12월에 탈당을 시사하며 가능성을 열어놓아 대조를 보였다.

민주당내 대표적인 비명계로 평가받고 있는 조응천 의원은 7일 한 라디오와에 출연해 이 전 대표를 만났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전 대표를 만난 사람 없다고 그러더라”면서 “나도 두 달 전인가. 안부 전화가 왔길래 그냥 가볍게 통화 한 번 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이준석 신당’의 파괴력에 대한 질문에 “‘이 전 대표가 탈당해서 당을 만들 것 같다’라는 것만 팩트지만 나머지는 누가같이 하고 그 당의 노선과 비전이 어떤 건지는 전혀 지금 알려진 게 없다”며 “거기에 따라 달라지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조 의원은 “예를 들면 ‘대통령과 여당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을 대체할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것인지. 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 그리고 패권주의 때문에 비민주적 정당 운영 때문에 한국 정치가 이렇게 왜곡돼 있다. 거기에 맞서겠다’는 즉 양당 정치와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세력을 아우르는 제3정당을 만들겠다는 건지. 그것도 지금 불분명한데 전자는 굉장히 협소할 것이고 후자로 가면 좀 넓어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 의원은 비명계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라고 하더라도 간극이 많이 넓기 때문에 그렇게 썩 현실적인 선택지 같지는 않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다른 대표적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부산까지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해 영어로 회동 거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이미 한국인인 분을 우회적으로 모욕하는 이준석 전 대표의 태도를 저는 갈라치기, 혐오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지 못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때문이 아니다”라며 “스스로의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 분열의 정치 때문이다. 그 정치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총선, 대선을 향해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친명계(친 이재명계) 수도권 한 의원은 8일 CNB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민주당 내 비명계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비명계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며 합류설에 선을 긋고 있다”면서 “이 전 대표의 목표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으로 (신당 창당설은) 결국 공천 확보를 위해 자기 몸값을 키우는 것”이라며 “실제로 신당이 만들어 지더라도 갈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비명계의 핵심 인사로 평가받고 있는 이상민 의원은 7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지난 달 이 전 대표가 이언주 전 의원과 부산에서 토크쇼를 한다고 하길래 이 전 대표의 생각도 궁금해서 먼저 만나자고 제안해 셋이 만나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회동 당시 자신이 “같은 건 같은 것대로, 다른 건 다른 것대로 인정하고 같은 것을 이뤄내는 것을 해야 되는데 제 생각에는 지금 공통점으로 찾을 수 있는 건 워낙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가 횡행하고 있으니 ‘상식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공통분모를 찾으면 어떻겠느냐. 이런 말들을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이 전 대표 러브콜에 대한 비명계 반응과 관련해서는 “제가 비명계라는 의원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아직 이 전 대표와 어떤 그런 정치적 연대라든가 또는 어떤 정치적 같이 이렇게 세력을 모으는 규합하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렇게 논의나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야 될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된다. 12월 중 빨리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왜냐하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공천에 대해서 마치 구걸하는 것처럼 이렇게 또 매도 당하고 지금도 그렇게 조롱하고 하는 그룹들이 있는데 그런 모욕감을 받고 싶지는 않다”며 “12월 말까지 이렇게 가는 건 너무 저 개인적으로는 늦다고 생각한다. 그 이전에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 대한 질문에 “정치세력들이 자신의 정치세력에 대한 계획이나 앞으로의 어떤 진로, 이런 행보,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밝힐 의무가 있다고 본다“면서 “특별히 나쁜 것이 아니면 어느 경우나 열려 있지 않겠느냐”라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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